아이유 팬들,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문제로 서울시에 강력 항의
아이유 팬들,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문제로 서울시에 강력 항의
  • 정세연 기자
  • 승인 2024.09.16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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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년부터 콘서트 등 문화행사에 대해 그라운드석 판매를 제외한 대관을 허용한다고 발표하자, 가수 아이유의 팬들이 강력히 반발했다. 온라인 캡쳐
서울시가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년부터 콘서트 등 문화행사에 대해 그라운드석 판매를 제외한 대관을 허용한다고 발표하자, 가수 아이유의 팬들이 강력히 반발했다. 온라인 캡쳐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시환 기자=서울시가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년부터 콘서트 등 문화행사에 대해 그라운드석 판매를 제외한 대관을 허용한다고 발표하자, 가수 아이유의 팬들이 강력히 반발했다. 서울시의 결정이 아이유 콘서트로 인해 발생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서울시의 행정력을 비판하고 나섰다.

아이유 갤러리는 15일 공식 성명서를 통해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보호를 이유로 한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 조건의 대관 허용 발표는 서울시의 무능한 행정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잔디 관리 문제는 전적으로 서울시설공단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아이유 갤러리는 이어 "서울시설공단의 관리 소홀로 인한 잔디 문제에 대해 서울시는 그 책임을 통감하고 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아이유 콘서트로 인해 내년부터 그라운드석 판매가 제외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또한 "서울시장은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 선언을 통해 진실을 왜곡하지 말고, 서울시설공단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통해 잔디 관리 문제의 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경기 이후 잔디 상태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아이유의 콘서트도 영향을 받게 되었고, 이를 둘러싼 민원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내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문화행사에서 그라운드석 판매를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번 아이유 콘서트는 계획대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아이유 갤러리의 성명서에서는 아이유가 이미 6개월 전부터 콘서트 준비를 해왔음을 강조하며,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해온 가수가 외부 요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비판했다.

서울시설공단은 1983년 9월 1일에 설립되어 서울특별시장이 지정하는 시설물의 효율적 관리와 운영을 통해 시민의 복리 증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2001년 인수한 이후 주요 인프라 중 하나로 관리되고 있다.

공단은 2021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잔디 도입'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잔디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나, 현재 잔디 상태는 심각한 지적을 받고 있다. 아이유 팬들은 공단이 잔디 관리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팬들은 서울시설공단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에 비해 잔디 관리에 소홀했다고 주장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잔디 문제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limited9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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