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전주지역 50+세대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재능기부를 통해 제작한 오디오북을 기증했다.
전주시는 12일 50+ 낭독 커뮤니티인 ‘소리책’과 ‘아보스’ 회원 및 50+어른학교 낭독반 6기 회원들이 △소설의 첫만남 시리즈 30권 △권여선 작가의 ‘각각의 계절’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 등 총 32권을 직접 낭독해 제작한 오디오북을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전라북도 점자도서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낭독본 기증에는 50여 명의 50+세대가 참여했으며, 이들은 지난 상반기부터 꾸준한 연습을 거쳐 오디오북을 정성껏 제작해왔다.
이번 낭독 녹음에 참여한 회원은 “저의 목소리가 조금이나마 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기쁘고, 낭독을 하며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낭독 커뮤니티에 결합해서 배운 것을 토대로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아미 전주시 평생학습관장은 “지난 2022년부터 오늘까지 50+ 세대들이 42권의 오디오북을 기증해왔으며, 낭독 커뮤니티 회원들은 현장에 직접 찾아가서 책을 읽어드리는 사회공헌활동도 진행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면서 “오디오북이 필요한 기관이나 낭독 커뮤니티들의 책 읽어주는 봉사가 필요한 기관에서는 언제든지 평생학습관으로 문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50+ 낭독 커뮤니티는 50+어른학교 프로그램인 ‘나의 목소리를 만나는 시간, 낭독’반을 수료한 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가길 희망한 50+세대가 자발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