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에스퀠그룹 마스크 3만장 기부 “서울에 힘 보태고 싶다”
홍콩 에스퀠그룹 마스크 3만장 기부 “서울에 힘 보태고 싶다”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0.04.12 12: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서울시 제공
사진= 서울시 제공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진욱 기자] 서울시민 응원하는 마음이 담긴 3만개의 마스크가 4월 6일(월) 서울에 도착했다. 홍콩 에스퀠 그룹이 제작한 3겹 구조의 다회용 면마스크다. 우리시는 에스퀠 그룹으로부터 마스크 샘플을 사전 확보해 보건환경연구원의 품질검사를 완료했으며, 서울시‧자치구‧유관기관 등에서 필요한 현장에서 사용하게 된다.

 

3만 개의 마스크를 서울시에 기부한 에스퀠 그룹(Esquel Group)은 세계 최대 의류(면) 제조업체로, 회장인 마조리양(Marjorie Yang)은 현재, 서울시장자문기구인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사이백)의 첫 여성 의장을 맡아 28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경제리더를 이끌고 있다.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사이백)은 2001년 설립한 서울시장자문기구로, 현재 에스켈그룹, 수에즈, 레드닷, 포브스, 지멘스, 브룩필드, 아우디, 다쏘시스템, 베올리아, 요즈마, MIT, 필립스옥션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 유수기업 대표와 석학 26명과 자문역 2명이 활동 중이다.

 

마스크 기부는 지난 2월 27일, 마조리양 의장이 박원순 시장에게 코로나19 확산의 최전방에서 침착하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서울시와 서울시민을 위해 힘을 보태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진행되었다. 당시 급속하게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고,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상황을 홍콩에서 뉴스로 접한 마조리양 의장이 에스퀠그룹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제안한 것.

 

마조리양(Marjorie Yang) 의장은 “현재의 전염병 확산이 어떻게 전개될 지는 미지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 의약품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마음가짐이며, 그 어느 때 보다 더 인간애(humanity)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인간애를 통해서만 우리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며, 지금의 위기가 이미 기존의 삶의 방식을 위협하고 있지만 동시에 우리가 리더십을 발휘하여 위협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9월 개최 예정인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총회에서 더 강하고 건강하며, 스마트한 서울을 만나길 기대한다고 응원했다. 

 

박원순 시장은 마스크 기부에 대한 감사서한을 통해 “서울시를 대표해서 마음 깊이 감사드리며, 이처럼 힘든 시기에, 의장님의 지지와 따뜻한 말씀이 코로나19와 싸우는 저희에게 아주 큰 힘이 되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한, “현재 서울시민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있지만, 마음의 거리는 어느 때보다도 가깝고, 이는 ‘인간애’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며, “서울시민과 서울시 직원들은 마스크가 필요한 현장에 마스크를 나누고, 자원봉사하고, 물품과 성금을 보내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나누며 서로를 지키고 있다. 그 결과, 신규 확진자가 크게 줄고, 신규감염보다 완치되는 분이 더 빠르게 늘고 있다. 서울시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시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7845123@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