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파트 주차장 내 전기차 충전기. (사진=정책기자단) [한국사회복지저널] 앞으로 공공기관의 친환경차 의무구매비율이 현 70%에서 100%로 확대된다. 또 전기차가 완속충전기를 장시간(14시간 이상) 점유하는 충전 방해 행위를 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약칭 친환경자동차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동안 친환경차산업으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판뉴딜, 미래차 확산 및 시장선점전략 등 친환경차 보급·확산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차 선도적 수요창출 및 전기차 사용자 충전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시행령 개정을 추진했다. 구체 내용을 보면 공공기관 친환경차 의무구매제도는 공공기관이 신차 구매 또는 임차 시 일정비율 이상을 친환경차로 구매하도록 하는 제도다. 공공부문이 친환경차 수요창출과 온실가스 저감 등 환경개선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6년 처음으로 도입·시행됐으며, 의무구매비율을 2016년 50%, 2018년 70%로 단계적으로 높여왔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친환경차 의무구매비율이 100%로 확대되고, 특히, 공공기관 장의 전용차량은 전기차·수소차로 우선 구매하도록 했다. 전기차 충전 불편은 소비자가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핵심요인으로 전기차 확산 가속화를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핵심과제다. 그간 급속충전기는 전기차가 2시간 이상 주차할 경우 단속가능하나, 전체 충전기의 85%를 차지하는 완속충전기는 전기차가 충전이 끝난 후 장기간 주차하는 경우 단속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전기차 사용자의 충전 불편이 가중돼 왔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전기차가 완속충전기에 14시간 이상 주차하는 경우 과태료(10만원)를 부과할 수 있게 됨으로써, 완속충전기 장기간 점유 방지를 통해 충전기 이용 효율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단속시설에는 다중이용시설, 공공시설, 주택 등이 포함되며 주택에 대해서는 주택규모, 주차여건 등을 고려해 구체적인 단속범위를 고시로 정할 예정이다. 공공기관의 친환경차 100% 의무구매는 공포한 후 즉시 시행되고, 완속충전기 장기간 점유 단속은 단속범위(주택) 등 위임사항을 고시로 정하기 위해 공포 후 3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친환경차 전환 속도를 한 단계 높이기 위해서는 대규모 수요창출과 충전편의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시행령 개정을 시작으로 친환경차법 개정도 추진해 렌터카·대기업 법인차량 등 대규모 수요자를 대상으로 구매목표제를 도입하고, 전기차충전기 의무설치 비율을 상향(0.5% → 5%)하는 등 친환경차 친화적 사회시스템을 지속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04-30 08:18
‘광화문1번가 열린소통포럼’ 참가신청 이미지 [한국사회복지저널]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과 전문가, 정부가 함께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마련된다. 환경부와 행정안전부는 ‘플라스틱 제로를 향한 첫걸음’을 주제로 올해 제2차 ‘광화문1번가 열린소통포럼(이하 열린소통포럼)’을 28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최되는 제2차 열린소통포럼은 ‘탈플라스틱 사회’를 위한 국민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09년 생활계 폐기물 중 플라스틱이 188만 톤 발생했지만,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2018년에는 323만 톤으로 약 70% 이상 증가했다. 여기에 날이 갈수록 일회용 포장용기 등 사용이 급증하면서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는 ‘생활폐기물 탈플라스틱 대책’을 발표하는 등 플라스틱 발생 저감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말 발표한 대책에는 오는 2025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을 20% 줄이고 폐플라스틱의 재활용 비율을 70%까지 상향시키는 등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분야별 계획과 목표를 담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열린소통포럼은 1부 대국민 공개포럼과 2부 소그룹토론으로 진행되며,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1부는 28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유튜브 ‘광화문1번가 열린소통포럼’ 채널에서 생중계되며, 2부는 줌을 활용한 화상회의 형태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환경부 김영훈 자연환경정책실장이 주제에 대한 소개와 함께 탈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국민참여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 이동학 쓰레기센터 대표가 ‘플라스틱 지구 속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는 주제로, 허지현 클라블라우 대표는 ‘쓰레기 덕후가 보는 함께 만드는 쓰레기 없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선다. 발제 뒤에는 발제자들과 이채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 서민하 산업부 산업환경과 사무관이 유튜브 실시간 채팅창을 통해 국민과 함께 탈플라스틱을 위해 필요한 정책에 대한 생각을 나눌 예정이다. 2부는 정책제안 발굴을 위한 소그룹토론으로 진행된다. 사전신청자 60명이 전문 조력자(퍼실리테이터)와 함께 탈플라스틱 관련 정책제안 발굴을 위해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포럼을 통해 모아진 국민 의견들은 숙성포럼(5월 1주)을 통해 정책제안으로 최종 정리되고, 소관 부처 검토(~5월 말)를 거쳐 최대한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행안부는 열린소통포럼에 대한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12월까지 카카오톡 ‘열린소통포럼’ 채널 친구맺기, 출석체크 인증샷, 관련 토론 인증샷 올리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광화문1번가(www.gwanghwamoon1st.go.kr) > 현장소통 > 열린소통포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훈 환경부 자연환경정책실장은 “탈플라스틱 사회로 한발짝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면서 “일상 속에서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창의적인 실천 방안이 공유되고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04-30 08:17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 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여성가족부) [한국사회복지저널] 정부가 현행 자녀의 성 결정방식을 자녀 출생신고 시 부모가 협의해 부 또는 모의 성을 따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검토한다. 또, 자녀 양육의무 불이행 시 상속에서 배제하는 일명 ‘구하라법’ 제도 도입도 검토한다. 1인가구 증가에 따라 고독·고립을 방지하고자 생애주기별 사회관계망을 지원하는 사업도 실시한다. 여성가족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2021~2025)을 27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 발표했다. 이번 기본 계획은 1인가구 증가 등 가족 형태와 가족 생애주기의 다변화, 가족구성원 개인 권리에 대한 관심 증대 등 최근의 급격한 가족 변화를 반영했다. 정책의 기본 관점을 다양성, 보편성, 성평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정해 전문가 및 현장 의견수렴,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마련했다. 제4차 기본계획의 추진방향은 모든 가족이 차별 없이 존중받으며 정책에서 배제되지 않는 여건 조성에 초점을 두었다. 한부모·다문화가족 등에 대한 맞춤형 지원은 지속 강화하되 보편적 가족 지원으로 정책 패러다임을 확장했고, 남녀 모두의 일하고 돌볼 권리의 균형을 중시하는 성평등 관점의 정책 기조를 강화했다. 이러한 기본방향 아래 계획의 명칭을 ‘2025 세상모든가족함께’로 하고, ‘모든 가족, 모든 구성원을 존중하는 사회’ 구현을 비전으로 ‘가족 다양성 인정’, ‘평등하게 돌보는 사회’를 목표로 했다. 또 4개 영역별 ▲세상 모든 가족을 포용하는 사회기반 구축 ▲모든 가족의 안정적 생활여건 보장 ▲가족다양성에 대응하는 사회적 돌봄 체계 강화 ▲함께 일하고 돌보는 사회 환경 조성을 정책과제로 삼았다. 추진과제는 4개 영역, 11개 대과제, 28개 중과제 및 67개 소과제로 구성돼 있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가족의 개인화, 다양화, 계층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모든 가족이 차별 없이 존중받고 정책에서 배제되지 않는 여건을 조성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다양한 가족을 포용하고 안정적 생활 여건을 보장하며, 함께 돌보는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04-30 08:05
[한국사회복지저널]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849개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 목표는 113조 4000억원으로 지난해 목표치보다 10조원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6년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제도’가 시행된 이후 최고치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중소기업제품 공공구매목표(안)’을 심의·의결했다.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제도’는 공공재원이 투입되는 조달시장에서 중소기업제품, 기술개발제품, 여성기업·장애인기업·창업기업 제품의 의무구매 비율을 법으로 정해 구매 증대로 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의 특징은 대상 공공기관이 지난해 838개보다 11개 많은 849개로 늘었으며 중소기업제품 법정 의무구매(50% 이상) 미달 기관은 지난해 17개에서 올해 9개로 대폭 줄었다. 또 창업기업의 공공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창업기업제품 법정 의무구매(총 구매액의 8% 이상)가 올해부터 시행된다. 주요 중소기업 제품별 구매목표도 모두 법정 비율을 상회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개발제품은 2020년 계획 4조 9000억원 대비, 9000억원 증가한 5조 8000억원으로 전체 중소기업물품 구매액 36조 6000억원의 15.9% 수준이다. 여성기업제품은 전체 구매계획 145조 4000억원의 7.2%인 10조 5000억원, 장애인기업제품은 1.4%인 2조100억원, 창업기업제품은 8.1%인 11조 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실적은 79.8%(전체 구매실적 145조 7000억원)로 당초 구매목표비율 77.6%를 초과 달성했다. 구매금액으로는 116조 3000억원으로 2년 연속 1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중소기업 제품 구매액이 가장 많은 공공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로 6조 3705억이었고 이어 한국전력공사(5조 6779억원), 국방부(3조 9780억원) 등의 순이었다. 중기부가 2018년 이후 매년 산정하는 별도 기준(중소기업제품 구매비율이 85%이상이면서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이 3000억원 이상)에 의한 2020년 구매 우수기관에는 충북 괴산군, 인천광역시, 화성시, 경북 교육청, 서울특별시 등이 선정됐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04-30 08:04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한국사회복지저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이제 한국 경제는 코로나의 어둡고 긴 터널을 벗어나 경제 성장의 정상궤도에 올라섰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올해 1분기에 이미 코로나 이전의 경제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제기구들과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분기 성장률을 기록하며, 위기 이전 수준을 당초 전망했던 것보다 한 분기 앞당겨 회복한 것”이라며 “OECD 주요 국가들 가운데 가장 앞서가는 회복세로 우리 경제의 놀라운 복원력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위기에 더욱 강한 한국 경제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코로나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GDP 규모에서 세계 10대 대국이 됐고, 빠른 경제 회복을 이끄는 세계 선도그룹이 됐다”며 “한국 경제가 선방하고 더욱 강해진 것은 가계와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 주체가 하나가 됐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수출과 투자, 민간소비, 재정 모두가 플러스 성장하며 1분기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어려움을 견디며 힘을 모아 주신 국민들과 모든 경제 주체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더욱 희망적인 것은 1분기 경제 회복 흐름이 2분기에도 더욱 힘있게 이어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0% 이상 증가하고 있고, 카드매출액도 크게 느는 등 소비도 활력을 되찾아 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를 이어나간다면 올해 성장률 3% 중후반대 이상의 빠르고 강한 회복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양적인 면에서 보여주는 경제 회복의 실적뿐 아니라 한국 경제를 질적으로 도약시키는 선도형 경제 전환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디지털 경제, 저탄소 경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고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친환경차 등 신산업의 성장과 함께 제2벤처붐의 확산은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미래 경쟁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경제 반등 흐름을 가속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면서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회복도, 도약도 포용 없이는 온전히 이룰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에 훈풍이 불고 있지만 여전히 위기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이 많다”며 “점차 개선되고 있는 고용 상황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격차와 불평등 문제는 역량을 집중해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며 “정부는 포용적 회복과 포용적 도약으로 코로나 불평등을 완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04-30 07:58
[한국사회복지저널] 지난 1분기(1~3월)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6% 성장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3분기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며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까지 회복한 모습이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전분기 대비 1.6%, 전년동기대비로는 1.8% 성장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실질 GDP는 2019년 4분기 1.3%에서 지난해 1분기 -1.3%, 2분기 –3.2%로 역성장했다. 이어 지난해 3분기 2.1%로 성장세로 전환한 뒤 4분기 1.2%, 올해 1분기 1.6%로 3개월 연속 성장을 이어갔다. 먼저, 성장 흐름을 보면 예상보다 빠른 경제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다. 1분기 성장률 1.6%는 국제기구 및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전망치(0%대 후반~1%, 이 경우 2분기에 위기 이전 회복)를 훨씬 뛰어넘은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대다수 기관들의 전망(0%대 중후반)을 넘어선 1.2% 성장에 따른 조정요인의 작용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또, 성장 회복흐름이 가팔라지면서 국제기구 및 시장의 예상보다 한 분기 앞당겨 위기 직전(2019년 4분기) GDP 수준을 돌파했다. 이는 경제규모 10위권 내 선진국 중에서 회복 속도가 가장 빠른 모습이다. 전년동기대비로도 3분기 동안의 마이너스 성장흐름을 끊고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과거 위기에 비해서도 빠르게 경제충격을 복구하고 있다. 1998년 외환위기 때 4분기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충격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했던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3분기 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다음으로 성장 구성을 보면 내수-투자·수출-재정이 균형성장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는 수출·투자가 회복을 견인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내수<가계>-투자·수출<기업>-재정<정부> 모두 성장에 플러스 기여를 했다. 이는 가계·기업·정부 모든 경제주체가 3박자를 이뤄 거둔 성과다. 먼저, 민간소비는 내구재 소비 호조가 지속되고, 방역과 조화를 이루면서 거리두기 완화 등에 힘입어 서비스 소비도 개선(기여도 +0.5%p)되고 있다. 투자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 호조 및 기업심리 개선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기여도 +0.6%p)했다. 수출도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산업과 전기차·바이오헬스 등 신산업을 중심으로 예상보다 가파른 증가세(기여도 +0.6%p)를 보이고 있다. 이어, 재정은 적극적 조기집행을 통해 버팀목 역할 수행(기여도 +0.3%p)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개선흐름의 본격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4월 국내 경기회복흐름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올해 우리 경제는 당초 예상(3.2%)을 상회하는 성장경로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세계경제는 미국(우리 수출 2위국)을 중심으로 회복속도가 빨라지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내 경기의 경우 4월 수출이 20일까지 45.4% 증가하고, 카드매출 등 내수지표 회복세도 보다 확대(4.1~20일: 17.5%)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IMF·글로벌 투자은행 등은 이러한 대내외 여건 변화를 반영해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대 중후반까지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경제는 코로나 위기로부터 가장 빠르고 강하게 회복하는 선도그룹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G20 국가 중 8개국만이 올해 위기 이전 GDP 수준 회복이 예상되며, 그 중 선진국은 미국·한국·호주 3개국 뿐이다. 또, 코로나 위기 충격과 회복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2020~2021년 평균성장률도 우리가 선진국그룹을 큰폭 상회할 전망이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코로나 위기에 따른 경제충격을 최소화한 데 이어 올해 주요 선진국 대비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2년 연속 주요국 대비 우수한 경제방역 성과를 낸 결과, 2026년까지 우리 경제는 글로벌 톱10 위상을 확고히 유지할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3%대 중후반 이상의 성장을 위해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2분기에도 민간의 회복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 등 경제주체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수출 물류애로 해소 등을 통해 경기 회복흐름을 이어가는 한편, 추경의 신속 집행 등 민생안정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다. 또, 방역여건 개선에 대비한 소비진작 방안도 선제적으로 준비하며,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를 종합적으로 재점검하고 하반기 민간투자·내수·수출 개선을 뒷받침하기 위한 진작대책도 적극 강구할 예정이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04-30 07:52
사진= 채널A ‘관찰카메라 24’ [한국사회복지저널] 지난 28일 채널A ‘관찰카메라 24’에서는 ▶김치 제조 공장 ▶’경주’ 가성비 맛 투어 ▶네일아티스트를 소개했다. #1. 관찰의 눈 – ‘국내 김치 제조공장’ 대공개 최근 중국의 알몸 김치 영상과 비위생적인 김치 생산 과정이 담긴 영상들이 연이어 공개되면서 시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연히 지켜져야 할 위생 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건 아닌지 불안하기만 한데, 이에 관찰카메라가 한 김치 제조공장을 찾는다. 이곳의 청결함은 기본 중의 기본, 모든 공정 중 청소가 가장 힘들다고 말할 정도로 위생에 있어 철저하다는데. 여기에, 배추와 무, 갓, 마늘 하나까지 100% 국내산 재료만을 사용해 신뢰를 높인다. 소비자들을 대신해 요원들이 직접 재료 운반과정부터 김치 생산 전 과정을 밀착 취재한다. #2. 먹방여행 – 가성비 맛집 ‘경주 먹방’ 도시 전체가 하나의 문화재라 불리는 역사의 도시 ‘경주’에는 볼거리만큼이나 ‘가성비 끝판왕’ 먹거리들이 주목받는다. 먼저, 많게는 50여 종류가 넘는 반찬을 뷔페식으로 즐길 수 있는 한식뷔페 시장. 총 11개 가게에서 묵히는 반찬 하나 없이 즉석에서 식재료 다듬어 따끈하게 만든 반찬을 내놓는데, 몇 접시를 먹어도 밥값은 무조건 7천 원이다. 또, 해가 진 경주의 밤을 화려하고 맛있게 수놓는 야시장도 있다. 만 원 한 장이면 24개 가게의 음식 중 4가지를 푸짐하게 맛 볼 수 있는 일명 ‘만 원의 행복’이라 불리는 이곳에서는 젊은이들에게는 데이트 코스로, 현지인들에게는 엄마 손맛의 명소로 유명하다. 오늘 방송에서는 가성비까지 겸비한 경주 먹방 스를 안내한다. #3. 스토리잡스 – 손톱 위 예술가 ‘네일아티스트’ 이번 ‘스토리잡스’에서는 작은 손톱을 화려하고 아름답게 꾸며주는 직업, ‘네일아티스트’를 따라간다. 다양한 색의 매니큐어로만 멋을 내던 것에서 ‘스톤’을 이용한 보석 네일아트 등 기상천외한 네일아트가 눈길을 끈다. 이쑤시개처럼 평범한 도구를 이용하거나 얇은 붓 하나로 손톱 위에 아기자기한 그림을 그리는 것까지 네일아트의 기술도 다양해졌다. 오늘 방송에서는 네일아트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두 사람을 소개한다. 걸그룹이 인정한 ‘스톤의 여왕 신탐이나 네일아티스트와 SNS에서 화제가 된 청일점 네일아티스트 이상아 원장의 이야기를 ‘스토리잡스’에서 만나본다. 김치 제조 공장과 ‘경주’ 가성비 맛 투어, 네일아티스트의 이야기를 담은 ‘관찰카메라 24’는 4월 28일 수요일 저녁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04-29 22:41
사진= 동행 [한국사회복지저널] 버스도 잘 다니지 않는 전라북도 부안의 한 시골마을. 이곳에는 온종일 할머니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는 열세 살, 민성이가 있다. 한참 사춘기를 겪을 나이임에도 여전히 할머니의 곁에서 떨어질 줄 모르는 민성이. 엄마가 암 투병을 하다 세상을 떠나는 걸 지켜본 이후로 가족이 아픈 게 무서운 민성이는 혹시나 할머니가 아픈 무릎과 허리로 혼자 걸어 다니다 다치기라도 할까 봐 늘 불안하다. 그래서 병원이면 병원, 시장이면 시장, 어딜 가든 짐을 모두 뺏어 들고 할머니를 부축해야 마음이 놓인다. 집에서도 가만히 앉아있는 법이 없다. 할머니가 집안일을 하지 않고 쉬게 하려면 자신이 부지런히 움직여 할머니의 눈에서 일거리를 모조리 치워놔야 한다고. 이렇게 하루하루 해오다 보니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꽤 늘어난 민성이. 빨래와 청소, 설거지는 물론이거니와 할머니의 떨어진 입맛을 돌아오게 하는 김치부침개를 뚝딱 만들어내는 솜씨도 보통이 아니다. 할머니와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은 민성이. 또래보다 작은 체구로 민성이는 오늘도 할머니의 히어로를 자처한다. # 보고싶은 아빠 오랜 시간 암 투병을 했던 엄마를 살리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했던 아빠. 하지만 3년 전, 엄마는 세상을 떠났고 아빠는 괴로움을 잊기 위해 술에 입을 대기 시작했다. 그런 아빠를 보며 함께 눈물을 삼키곤 하던 어느 날, 민성이는 알코올성 치매로 바닥에 쓰러져 제대로 숨도 쉬지 못하는 아빠를 발견했다. 엄마를 잃은 지 1년 만에 아빠마저 중환자실에 입원한 상황. 다행히도 아빠는 가족의 곁으로 돌아오기 위해 열심히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민성이의 아빠를 향한 그리움은 날로 커져만 갔다. 코로나19로 방역수칙이 강화돼 면회를 하기도 어려웠다는데. 함께 산에 오르고 공도 차던 건강했던 아빠를 하루빨리 되찾고 싶은 민성이. 민성이는 아빠를 만나면 꼭 이 말을 전하고 싶다. ‘보고 싶었어요’, ‘사랑해요’ # 민성이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싶은 할머니 엄마, 아빠에 대한 상처에도 씩씩하게 잘 자라준 손자, 민성이. 할머니는 당신만큼이라도 민성이에게 비바람을 막아주는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싶었지만 형편이 넉넉지 않다 보니 누울 자리도 겨우 마련해 주고 있는 상황이다. 오랫동안 비어있던 폐가를 개조한 가족들의 집. 재작년 태풍에 무너져버린 한 쪽 벽면으로는 끊임없이 바람이 들어오고 방 한 칸은 거미와 개미가 들끓어 마음 편히 몸을 뉠 수 없다. 게다가 화장실이 집안에 없다 보니 캄캄한 밤에 화장실이라도 갈라치면 무서운 마음에 할머니를 깨우고 마는 민성이. 할머니는 이런 민성이를 볼 때마다 고생만 시키는 게 미안하고 속상한데. 오히려 할머니한테 더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미안하다고 말하는 손주, 민성이. 열세 살 나이에 너무나 빨리 철이 들어버린 손주를 보면 더 안쓰러운 마음에 할머니는 오늘도 민성이를 위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고 싶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04-29 2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