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저널] 우리경제의 혁신성장을 이끌어 갈 국가대표 혁신기업에 235개사가 추가 선정됐다. 금융위원회는 10개 관계부처와 협업을 통해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사업’의 4회차로 235개사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4회차로 선정된 기업은 첨단제조, 환경, 바이오, 신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고루 분포돼 있으며, 정부 R&D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기술사업화 등을 앞둔 기업도 다수 포함됐다. 이로써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된 기업은 모두 835개사로 늘어났다. 내년 5회차 선정절차를 거치면 1000개 혁신기업에 대한 선정이 완료된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사업은 혁신적인 중견·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하기 위한 것으로, 선정된 기업은 대출·투자·보증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지금까지 국가대표 혁신기업 가운데 자금 수요가 있는 406개사에 대해 총 1392건, 4조 5116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했다. 부처별로 보면 산업부는 주력 제조 및 에너지 분야 등을 대상으로 소재·부품·장비, 탄소중립 선도기업 등 48개 기업을 선정했다. 중기부는 중소혁신 분야를 대상으로 정보통신, 지식서비스, 환경·지속가능 중소기업 등 43개 기업,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 분야를 대상으로 인공지능·빅데이터·의약생명 전문기업 등 30개 기업, 문체부는 문화체육관광 분야를 대상으로 콘텐츠·예술·스포츠·관광 관련 총 22개 기업을 선정했다. 특허청은 지식재산 분야를 대상으로 유망 기술을 보유한 지식재산 기반 중소기업 22개 기업, 국토부는 국토교통 분야를 대상으로 자율주행차·스마트 시티·스마트 건설·드론 기술 기업 등 21개 기업을, 방사청은 방위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무기체계 적용·방산수출 등 성과를 창출한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기업, 글로벌 방위산업 강소기업 등 16개 기업을 뽑았다. 해수부는 해양수산 분야를 대상으로 수산물 유통 플랫폼·수중로봇·해양바이오 등 13개 기업, 환경부는환경 분야를 대상으로 청정대기·자원순환·스마트 물·녹색 융복합기술 기업 등 10개 기업, 복지부는 보건복지 분야를 대상으로 혁신의료기기 부문·보건신기술 부문 등 10개 기업을 선정했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성과’를 보면 혁신기업으로 선정돼 금융지원을 받은 기업은 일반기업에 비해 성장성, 혁신성, 고용창출 등이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으로 선정·지원한 기업(이하 선정기업)은 일반기업 대비 매출액 증가율이 높았다. 선정기업의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7.9% 증가한 반면, 일반기업은 같은 기간 중 12.9% 증가했다. 또, 선정기업은 일반기업 대비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지속적인 혁신 노력)이 높게 나타났다. 선정기업의 지난 상반기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은 4.0%인 반면, 일반기업의 같은 기간중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은 2.8%였다. 아울러 선정기업은 일반기업 대비 고용증가율이 높았다. 선정기업의 지난 상반기 고용인원 증가율(전년동기대비)은 4.7%인 반면 일반기업의 같은 기간중 고용인원 증가율은 –0.1%로 뒷걸음 쳤다. 한편,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관련 설문조사를 보면 선정기업들의 프로그램 신청목적은 투자지원을 받기 위해서(44.6%), 대출·보증지원을 받기 위해서(40.2%), 혁신기업 인증 홍보효과(11.1%) 순으로 나타났다. 선정된 기업들은 혁신기업 선정기준·절차 등에 대해 83.8% 만족하며 불만족은 0.7%뿐이었고 정책금융기관과의 상담 과정에 대해 42.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 정책금융을 지원 받은 기업들은 77.8%가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13.6%가 불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불만족 사유는 ‘금융지원 금액 부족(36.4%)’, ‘금융지원 방식 상이(18.2%)’, ‘금융지원 조건(18.2%)’ 등이었다. 선정기업 대다수(89.2%)가 정책금융기관이 제공하는 비금융 지원을 받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선정기업들은 프로그램 개선을 위해 혁신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우대혜택 확대, 비금융 지원 프로그램 확대, 금융·비금융 지원프로그램에 대한 안내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정부는 내년에 각 부처별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IR을 열어 정책금융기관, 성장금융, 벤처캐피탈, 자산운용사 등의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산은 NextRise, Mega-7 Club 등에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기업 대상으로 특별세션을 마련해 대형 벤처캐피탈, PE 등으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000개 기업에 대한 선정이 끝나면 앞으로는 각 부처별 선정기업의 기술혁신 노력, 미래 성장가능성, 재무·비재무 성과 등을 매 반기별로 평가해 지속적인 혁신노력이 미흡하거나 미래 성장가능성이 약화된 기업을 선정기업에서 제외하고, 새롭게 등장한 혁신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정책사업은 금융권에서 추진해 온 IP금융 등 동산담보 활성화, 기술금융 고도화 등과 함께 담보나 재무적 성과가 당장은 부족하지만 기술 혁신성과 미래 성장가능성이 큰 기업에 충분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금융위는 산업부처, 관계기관 및 전문가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프로그램을 개선·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15 19:26
[한국사회복지저널] 지난해 무인이동체 기업 매출은 총 6784억원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39.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4일 ‘2020년 무인이동체 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 조사 기업의 매출 81%는 드론 분야에 집중됐고 공공부문 매출 의존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향후 3년간 무인이동체와 관련해 5021억원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조사대상 기업의 무인이동체 종사인력은 2020년 기준 3131명에서 오는 2025년에는 563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무인이동체산업 실태조사는 무인이동체 산업 전반의 현황을 파악해 정부의 연구개발 정책 및 산업육성 전략 수립에 필요한 통계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2016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로 여섯번째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내 육상-해상-공중 분야 무인이동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308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이 결과 무인이동체 총매출은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39.2% 성장했으며, 공중 분야가 총매출의 81%를 차지했고 공공부문 매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조사대상 308개 기업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6784억원으로 분야별로는 공중 분야가 5484억원으로 전체의 80.8%를 차지했고 이어 육상 811억원, 해양 407억원, 임무장비 82억원 순이었다. 특히 전체 매출액 중 66.5%가 정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발생해 공공부문 의존도가 높았고, 나머지는 민간기업 20%와 기타 13.4%였다. 또한 종사인력은 지난해 기준 3131명으로 오는 2025년에는 563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내 무인이동체 인력은 주로 공중 분야 76.0%와 R&D 직무 68.1%에 종사하고 있다. 학력별로는 학사 이상이 전체 92.6%로 석·박사 비중은 28.1%였으며, 전공은 전기·전자·IT가 전체 42.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항공우주 전공순이었다. 기업이 신규 채용 때 가장 필요로 하는 직무수행능력에 대해 중복 질의한 결과 기체설계 및 조립 66.9%, 시험평가 54.5%, 탑재SW 50%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지난해 무인이동체 분야 기업에는 총 1328억원의 투자가 이뤄졌고 이후 2023년까지 5021억원의 투자가 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투자는 기업 자체 1008억원, 정부지원은 320억원이었고 총 투자의 76.4%인 1015억원이 R&D 분야에 집중됐다. 향후 3년 동안 무인이동체 관련 5021억원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내 기업의 무인이동체 사업 업력은 5년 이하의 기업이 65.9%로 대다수였으며 10년 이상 된 기업은 9.7% 비중에 불과했다. 이주원 과기정통부 융합기술과장은 “정부의 다각적인 정책에 힘입어 높은 매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무인이동체 원천기술개발사업 등 정부의 R&D 과제들이 완료되는 2020년대 후반쯤 내실 있는 성장기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아직 국내 무인이동체 시장이 공공부문 의존도가 높은 바, 민간시장 확대를 위한 각종 서비스 등 사업모델 개발·확대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15 19:25
2021, 2022년 아시아 경제성장률 전망치 (단위: %) [한국사회복지저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다만 물가 상승률 전망은 올해와 내년 모두 0.3%p씩 상향 조정했다. 기획재정부는 14일 ADB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1 아시아 경제 보충 전망’(Asian Development Outlook Supplement)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ADB는 내년 한국의 성장률을 3.1%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9월 수정전망에서 제시한 수치 그대로다. 하지만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은 9월(1.6%)보다 0.3%p 올려 1.9%로 수정했다. 올해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은 각각 4.0%와 2.3%로 전망했다. 성장률은 지난 9월 전망치를 유지했지만 물가상승률은 9월(2.0%)보다 0.3%p 올렸다. ADB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 전망은 견조한 수출과 설비 투자 등으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고, 물가 전망 상향은 4분기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소비 등 일상경제 회복과 유가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49개 아시아 역내국 중 일본, 호주, 뉴질랜드를 제외한 46개국의 내년 평균 경제 성장률은 5.3%, 올해 성장률은 7.0%로 9월보다 모두 0.1%p씩 내렸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전세계 확진자 수 증가,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이 글로벌 주요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개도국은 상대적으로 공급망 충격을 적게 받으면서 확진자 감소로 경제활동도 회복할 것으로 본 것이다. 아시아 46개국의 내년 평균 물가 상승률은 2.7%로 9월과 동일하게 전망했고, 올해 물가 상승률은 2.1%로 9월(2.2%)보다 0.1%p 하향 조정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올해 글로벌 물가 상승을 이끌었으나, 공급망 차질이 아시아 국가들의 물가상승률 상방 압력으로 전이되지 않아 비교적 낮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이 예측된다고 ADB는 밝혔다. 유가는 올해 10월 고점을 기록한 후 내년에는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면서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ADB는 “오미크론 등 새로운 변이, 일부 지역의 낮은 백신 공급 및 백신 효과성 감소 등 코로나19 관련 위험이 여전히 역내 경제성장에 주요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의 예상보다 급격한 경기둔화, 글로벌 공급망 차질 장기화,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경기위축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ADB는 또 “코로나19로부터 경제가 회복되면 기상이변 및 기후변화와 관련한 중기적 위험이 주요 리스크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15 09:29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3일 호주 캔버라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만찬을 마친 뒤 참전용사 및 가족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한국사회복지저널]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수도 캔버라 시내의 한 호텔에서 호주의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을 초청해 만찬을 했다. 만찬에는 이안 크로포드 제독(예비역 해군소장), 콜린 니콜라스 칸 장군(예비역 육군준장), 노먼 리 장군(예비역 해군준장) 등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71년 전 한국전쟁이 발발해 대한민국이 큰 위기에 처했을 때 호주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참전을 결정했고 육군·해군·공군 전군에 걸쳐 많은 병력을 파병해 주셨다”며 “1만7000여 명에 달하는 호주 참전용사들은 가장 빛나는 청춘의 시간에 자신의 꿈을 접어두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 생명을 지켜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 참전용사들은) 가장 위대한 전투 중 하나인 ‘가평전투’와 유엔군 보급선을 지켜낸 ‘마량산 전투’를 비롯해 바다와 하늘, 육지의 수많은 전투에서 빛나는 전과를 올렸다”고 그들의 공훈을 기렸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25일 감행된 중공군의 공세 속에 가평 일대에서 벌어진 전투로, 당시 호주 제3대대가 중공군의 남진을 죽둔리 일대에서 저지했다. 이 전투에서 대대는 전사 31명, 부상 58명, 포로 3명의 병력 손실을 입었다. 이후 호주 참전용사들은 이 전투를 기억하기 위해 호주 내 자신들이 거주하는 마을 길과 공원, 다리 이름 등에 ‘가평(Kapyong)’을 붙이며 가평전투는 ‘서로가 서로를 기억하는’ 양국 우정의 상징으로 떠올랐고 한국과 호주는 가평전투에서 헌신한 참전용사들을 기리고 미래세대에 전하기 위해 노력 중 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은 호주와 한국 모두의 위대한 유산”이라며 “보훈에는 국경이 없다. 대한민국은 해외 참전용사들을 끝까지 예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지난해 3월 ‘유엔참전용사법’을 제정했다. 참전용사에 대한 지속적인 예우와 명예선양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한국 정부는 ‘참전용사와 가족의 한국 방문’, ‘현지 감사 행사’ 등 다양한 국제 보훈사업에 더욱 힘쓰고 ‘평화 캠프’를 비롯한 미래세대 교류 프로그램으로 참전용사들의 뜻과 정신을 더 많이 알리고 기리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 마흔두 분의 호주 참전용사들이 조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2019년 양국은 ‘유해발굴 MOU’를 체결하고 공동 조사와 발굴, 신원확인을 위해 협력해 왔다. 지난해에도 2만여 명의 한국군 장병들이 동원돼 비무장지대에서 미수습 전사자의 유해와 유품을 발굴했다. 대한민국은 마지막 한 분의 참전용사까지 찾아내 가족과 전우의 품으로 돌려보내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만찬 전 캔버라 전쟁기념관 무명용사비와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한 것을 떠올리며 “오늘 헌화한 ‘한국전 참전기념비’ 뒤 벽면에는 ‘평화’라는 한글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평화의 한반도를 향해 담대한 걸음을 이어가겠다. 반드시 참전용사들께 다시 한번 보람과 기쁨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15 08:16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13일 캔버라 국회의사당 대위원회실에서 열린 한-호주 방위산업 및 방산물자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은호 방위사업청장, 문 대통령, 모리슨 총리, 토니 프레이저 호주 획득관리단(CASG) 청장. (사진=청와대) [한국사회복지저널] 방위사업청은 호주 획득관리단(CASG)과 13일 호주 캔버라에서 한-호주 방위산업 및 방산물자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은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양 기관을 대표해 강은호 방위사업청장과 토니 프레이저 CASG 청장이 서명했다. 한국과 호주는 2001년 8월 양국 국방부 간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효력 만료, 방산 협력 조직 개편, 한-호주 수교 60주년 기념 등 변화된 환경에 맞춰 새롭게 양해각서를 체결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양해각서의 효력은 지난 2011년 8월 만료됐고 한국은 2006년 1월 방위사업청 개청, 호주는 2015년 6월 CASG가 개청되는 등 방산 협력 및 획득 주무 부처가 변경됐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매년 열렸던 한-호주 방산 협력 공동위가 2014년 9차 회의 이후 7년 만인 올해 7월에 10차 회의를 개최하는 등 한-호주 간 방산 협력 및 방산 수출 지원의 중요성 재인식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한-호주 간 실무협의 및 법무 검토를 통해 양해각서 체결을 지속적으로 추진했고, 이날 양국 정상회담 이후 공동선언문에 포함되는 등 이에 대한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호주의 무기체계 획득전문기관인 CASG는 방사청과 양국의 방위산업 및 방산물자 협력을 위한 공식채널이 됐다. 또한, 방산 협력 현안 해결을 위한 방산 협력 공동위를 다시 정례화하고, 정부 차원에서의 방산 수출 지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호주는 한국과 전략적 동반 국가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6·25 한국전쟁부터 시작된 호주와의 방산 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특히 양해각서 체결식이 종료된 후 CASG는 한국의 K-9 자주포 획득을 위해 HDA(Hanwha Defense Australia)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호주는 한국을 포함해 8번째로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국가가 됐다. 호주와의 계약 전 K-9 자주포는 한국을 제외한 6개국에 약 600여 문이 계약돼 납품 및 전력화 중이었다.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한-호주 양해각서 서명 및 K-9 자주포 계약을 통해 양국의 K-9 자주포에 대한 상호운용성을 기반으로 무기체계 간 합동성을 증진하는 방안도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한-호주 간 방산 협력 기반이 우주 방산 분야까지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12-15 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