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재단, 인권단체에게 3,000만원의 사업비 지원한다
다음세대재단, 인권단체에게 3,000만원의 사업비 지원한다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0.02.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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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재단 제공
다음세대재단 제공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진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창궐하는 외국인 혐오, 성전환 수술을 이유로 강제전역된 현역 부사관, 성전환 여성의 여대 입학 포기 등으로 어느 때 보다도 인권 이슈가 새해부터 대두되고 있는 2020년이지만, 실제 인권 이슈를 다루고 차별에 대응하는 이들의 활동 환경은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인권재단사람에 따르면, 국내 인권단체 중 절반 이상은 1년 예산이 5천만원 미만으로 운영되며, 인권 활동가의 40% 이상은 최저임금 미만의 활동비를 지급받고 있다. 

이에 다음세대재단은 오픈소사이어티재단의 후원을 통해 2020년 2월부터 ‘인권운동 및 활동 지원사업'을 진행하여 인권단체를 지원하기로 했다. 다음세대재단은 2001년부터 ‘다름은 차별과 배제의 원인이 아니라 창조와 창의의 원천'이라는 일념으로 문화다양성 교육, 청소년의 자기 표현 교육, 비영리스타트업 지원 등을 진행해왔다. 이번 인권지원사업 또한 가치 있는 개인들이 창의적이고 다양한 모습으로 함께 살아갈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다음세대재단의 미션에 기반한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대상은 ‘인권운동 및 인권활동을 주로 하는 비영리 단체 및 기관'이며 법인격이 없거나 미등록단체인 팀(2인 이상), 여러 단체가 공동으로 구성하는 연대 사업, 본사가 한국에 있는 국제 단체도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 사업에서는 특히 ▲대표자가 만 39세 미만의 청년이거나 ▲모집공고일(2020년 2월 5일) 기준 설립 3년 미만의 초기 단체이거나 ▲주소지 및 주요 활동 지역이 서울 외 지역, 또는 전국 단위로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 및 기관을 우대한다.

사업은 일반분야와 특별분야로 구분하여 진행된다. 인권 관련 현장활동, 활동가 지원, 현안 대응 활동, 연구, 대중 인식개선, 아카이빙, 예술 활동, 언론 활동 등의 사업은 ‘일반분야’로 신청이 가능하다. 젠더, LGBTQ, 이주 ∙ 난민과 관련된 인권 이슈를 다루는 사업, 또는 기업 활동과 새로운 기술 발전 등에 관련된 인권 이슈를 다루는 사업인 경우 ‘특별분야’로 신청이 가능하다. 

본 사업에 선정되는 팀은 2020년 5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총 11개월 동안 3,000만원 내외의 사업비, 조직 및 활동가 역량강화 교육, 네트워킹 및 홍보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인권운동 및 활동 지원사업' 웹페이지(http://humanrights.daumfoundation.org/)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2020년 3월 13일(금)까지며, 웹페이지에서 지원서류를 내려받아 담당 이메일(humanrights@daumfoundation.org)로 접수하면 된다. 서류 심사결과는 3월 27일(금)에 발표되며, 현장 실사 이후 최종 심사 결과는 5월 4일(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다음세대재단 방대욱 대표는 “지금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지켜지고 확대되어야 할 것이 ‘인권의 가치’라고 믿으며, 그동안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가장 중요한 싸움을 하고 있던 인권단체들에게 응원의 메세지와 함께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7845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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