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2019 지구촌 어린이 돕기 '희망 더하기' 지코모! 오대환, 말라위의 아이들과 함께 웃다
MBC 2019 지구촌 어린이 돕기 '희망 더하기' 지코모! 오대환, 말라위의 아이들과 함께 웃다
  • 정세연
  • 승인 2019.11.11 17: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MBC 2019 지구촌 어린이 돕기 '희망 더하기' 지코모
사진= MBC 2019 지구촌 어린이 돕기 '희망 더하기' 지코모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기자] 국토의 3분의 2가 호수와 접해있는 나라, 아프리카 말라위. 그러나 풍요로움이 아닌 황량하고 척박한 땅의 모습이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다. 오랜 건기로 비가 오지 않아 건조하며 풀이 거의 없는, 메마른 땅위에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말라위의 사람들. 물이 없어 흙탕물을 마셔야하고 열악한 환경 탓에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배고픔과 굶주림에 모두가 어려운 상황인데... 특히, 아이들은 학교 대신 일을 구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거리를 찾아 나서고 하루 종일 고된 노동을 하며 스스로 생계를 해결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치열하게 살아도 하루에 한 끼조차 제대로 먹지 못하는 실정.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환경 속에서 힘겨운 삶을 이어가고 있는 말라위의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배우 오대환이 아프리카 말라위를 찾았다.

각종 드라마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네 아이의 아빠, 배우 오대환. 그가 아프리카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데. 의식주가 전혀 보장되지 않는 삶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에 “아이들이 말을 하지 않아도 그동안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을지 알 거 같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하루를 꼬박 넘겨 도착한 말라위, 풀 한포기 찾아보기 힘든 삭막한 땅에서 오대환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건 이곳저곳에 깊게 파여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깊은 구덩이들. 한 구덩이에 가까이 가보니 놀랍게도 어린 아이들이 곡괭이를 들고 땅을 파며 뜨거운 땀을 쏟고 있었는데... 무려 한 달 넘게 이 일을 하고 있다는 이 아이들의 이름은 13살 파니조, 11살 다니엘.

 

수두증으로 아파하는 막내 동생을 돌보느라 일을 할 수 없는 어머니를 대신해 가장 노릇을 하고 있는 형제는 허리 한 번 제대로 펴지 못하고 매일 땅을 파며 물을 찾는 작업을 한다. 하지만 일주일동안 땅을 파도 물이 나오지 않으면 노동의 대가를 받을 수 없다는데... 과연 파니조 형제는 물이 나오는 곳을 발견할 수 있을까?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파니조 형제처럼 가족과 가난 때문에 또는 부모를 여의고 생계를 책임지며 가장으로 살아가는 아이들이 말라위에는 무수히 많다. 말라위에서도 낙후된 지역으로 꼽히는 카상가지에서 만난 11살 소년 치쿰부토도 그렇다. 9살 동생 치포니로와 단둘이 살고 있는 치쿰부토는 쉴 새 없이 기침을 하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아도 여느 아이처럼 보살핌을 받거나 쉴 수 없다. 아침 일찍부터 일을 해야 동생과 먹을 한 끼를 겨우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굶은 상태에서 위험하게 맨 몸으로 벽돌을 옮기고 있는 형제를 찾은 오대환. 아이들을 위해 무엇이든지 발 벗고 나선 그를 끝내 울리고 만 어린 형제의 삶을 함께 들여다본다.

MBC 2019 지구촌 어린이 돕기 ‘희망 더하기’ 는 MBC의 대표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11월 12일 낮 12시 20분 배우 오대환 말라위 편을 방송한다.

jjubika@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