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나누미봉사단,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집수리 봉사활동
홍천나누미봉사단,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집수리 봉사활동
  • 정세연
  • 승인 2019.03.1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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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나누미봉사단
홍천나누미봉사단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기자] 강원 홍천의 한 저소득층 가구가 집의 기둥이 썩어 쇠기둥으로 버팀하며 주거상태 불안정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홍천나누미봉사단이 긴급 집수리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홍천나누미봉사단(단장 원동욱)은 지난 8일부터 12일에 이은 17일 마무리까지 6일간 자재비 5백여만원과 재능기부 등 총1,100여만원 상당으로 서면지역의 A씨 주택의 창고로 활용되던 옛 주택의 구조개선 작업으로 세탁실 및 다용도실, 주방, 욕실을 새로이 만들고 문과 창틀 등을 새로이 작업하며 도배와 장판작업은 물론 주방 싱크대까지 설치해 두 부부가 새롭게 안정적 삶을 살 수 있도록 대대적인 주거시설 교체 및 집수리 활동을 펼쳤다.

 

전상범 사무국장과 최왕식 회원은 지난 2월 2차례의 사전답사를 통해 A씨 부부가 원하는 사항을 꼼꼼히 사전 체크하고 집수리시 필요한 자재 등을 주문 발주하여 7일 샤시 창과 문짝 등 맞춤형 자재가 준비되자 바로 작업에 돌입했다.

 

“봄철이라 일은 바쁘지만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의 이웃과 함께하는 회원들이 있어 기쁘게 동참하고 있다”면서 “각자 전문적 재능을 지닌 20여명이 함께하는 봉사단이라 헌집도 새집처럼 바꾸고, 새집도 거뜬히 짖는 봉사단체라 지역에 꼭 필요한 봉사단체가 되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며 김세흥(K건축 대표) 회원은 4일간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곽경수(만주설비 대표) 회원은 화장실 및 욕실과 주방의 수도 및 배수설치 등의 작업을 전개하자 여러 회원들이 건축과 타일 등은 물론 정화조 연결 작업까지 순차적으로 전개하고, 12일 김철민(금강지물포) 회원이 도배와 장판작업을 완료하며 16일 전기시설과 마감 등이 완료되어 두 부부의 안전한 보금자리가 마련됐다.

 

원동욱 단장은 “옛집은 수리를 시작하면 항상 계획보다 확대되지만 회원들이 물심양면으로 적극 재능기부 및 봉사에 참여하고 있어 감사하고, 이 번의 집수리는 생각보다 흙벽 옛집의 내부작업이라 보온재 및 목(木)공사에 심혈을 기울여 작업하는 등 일상생활을 편히 하실 수 있도록 전개했다”고 밝혔다.

 

서면사무소 조병호 면장과 복지담당은 “소외계층들의 어려운 주거환경을 새집으로 전면보수 수리해 주신 홍천나누미봉사단에 감사하고 A씨가 ‘호텔같다’며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니 행복하다”면서 “복지사각지대를 더욱 발굴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ubi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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