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독립운동가의 복식 되살아났다
3.1운동 독립운동가의 복식 되살아났다
  • 정진욱 기자
  • 승인 2019.02.2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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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문화재 제607호 서재필 진료가운 보존처리 후 모습 (사진=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607호 서재필 진료가운 보존처리 후 모습 (사진= 문화재청)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진욱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이동식)는 28일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독립운동가의 복식 중 제607호 '서재필 진료가운'과 제609호 '유림 양복' 보존처리를 1년여에 걸쳐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재필 진료가운'은 갑신정변의 주역이자 독립신문 창간자인 서재필(徐載弼, 1864~1951) 박사가 의사 시절에 착용하였던 진료복이다. 또한, '유림 양복'은 한국을 대표하는 아나키스트(Anarchist)이자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국무위원을 지낸 유림(柳林, 1898~1961)이 생전에 착용한 것으로, 자켓 형태의 상의와 바지 2점이다. 중산복(中山服) 스타일의 전형적인 독립운동가의 복식 유형으로, 해방 후 초기 국산 모직물로 만든 양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재필 진료가운'과 '유림 양복'은 2014년 10월 29일 각각 등록문화재가 되었다. 두 유물은 모두 독립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다가 보존처리를 위해 지난 2017년 3월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맡겨졌으며, 이후 실제 보존처리는 지난 해 4월 착수해 1년여의 기간이 걸렸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복원을 마친 두 유물을 내주에 다시 독립기념관으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 보존처리를 완료한 독립운동가의 복식유물은 근․현대 복식 문화재에 대한 의미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또한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이자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외교고문이었던 서재필과 국무위원 유림의 활동과 투쟁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7845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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