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와 체감 물가 사이 격차, 1.6%...1년 만에 최대
소비자물가와 체감 물가 사이 격차, 1.6%...1년 만에 최대
  • 정진욱 기자
  • 승인 2019.02.11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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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진욱 기자] 10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8% 올랐으나 한국은행의 물가인식(지난 1년간 소비자들이 인식한 물가 상승률 수준)은 같은 달 2.4%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물가인식은 한은이 전국 도시 2천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수치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수준을 볼 수 있는 지표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와 체감 물가 사이 격차는 1.6%포인트로 2018년 1월(1.7%포인트) 이후 1년 만에 가장 많이 벌어졌다.

 

소비자물가와 체감 물가 사이 격차가 커진 것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낮아졌지만 체감 물가은 거의 변하지 않아서다.

 

통계청 소비자물가는 460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하지만,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은 일부에 불과하며 다른 품목에서 물가가 내리더라도 농산물, 외식비, 교통비 등이 오를 경우 소비자들은 민감하게 반응한다.

 

올해 소비자물가와 체감 물가 사이 격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맥도날드와 써브웨이 등 대형 패스트푸드 외식업체의 제품가격 인상, 16일 부터 서울 택시 기본요금 인상, 서울시ㆍ경기도ㆍ인천시는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며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도 현행 1천250원에서 200원 인상하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

 

올해 상하수도 요금 인상 가능성, 새해 들어 오른 자동차 보험료, 실손보험료까지 인상될 경우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더 높아질 수 있다.

7845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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