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동지, 팥죽의 의미와 전통 팥죽 끓이는 법
2018년 동지, 팥죽의 의미와 전통 팥죽 끓이는 법
  • 정진욱 기자
  • 승인 2018.12.22 1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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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사진= 픽사베이)
팥죽 (사진= 픽사베이)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진욱 기자] 오늘(22일)은 일년중에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인 '동지' 이다.

 

한국세시풍속사전에 따르면 동지는 해가 가장 짧은 날이라 음(陰)이 극에 달한 날이어서 음성인 귀신이 성하는 날이다. 이를 물리치기 위해 상대적인 양(陽)의 기운을 요구하게 된다. 그래서 양을 상징하는 붉은 팥죽이 음의 기운을 물리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고대인들은 붉은 색이 주술적인 위력을 지닌 것으로 믿었다. 그래서 태양, 불, 피 같은 붉은 색을 생명과 힘의 표식으로 삼았고 이를 숭상한 것이다. 따라서 동지는 태양이 죽음에서 부활하는 날로 여겼기 때문에 고대인들의 적색 신앙의 잔영으로 붉은 색의 팥죽을 쑤게 된 것이다.

 

동짓날 팥죽은 조상께 제사 지내고 방, 마루, 광, 헛간, 우물, 장독대에 한 그릇씩 놓는다. 또 들고 다니며 대문이나 벽에 뿌리면 귀신을 쫓고 재앙을 면할 수 있다고 믿었다.

 

붉은 팥을 씻어 일어서 물을 충분히 붓고 한소끔 끓인다. 그 물을 버리고 새 물을 다시 부어 팥이 터질 때까지 푹 삶아서 거르고, 찹쌀가루는 익반죽하여 새알 모양의 단자를 만든다. 이를 새알심이라고 한다. 거른 팥의 웃물을 먼저 붓고 끓여 빛깔이 고와지면 앙금을 넣어 저으면서 다시 끓인다. 펄펄 끓을 때 새알심을 넣는데 새알심이 떠오르고 짙은 팥색이 되면서 걸쭉해지면 소금으로 간을 하여 불에서 내려놓는다. 식성에 따라 설탕을 넣어 먹기도 한다. 동지를 작은설이라고 했기 때문에 팥죽을 먹어야 한 살을 더 먹는다고도 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북촌문화센터, 한옥지원센터, 북촌마을서재, 전통발효공방 빚담 등 공공한옥 4곳에서 '계동마님댁 동지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동지헌말 행운의 버선 찾기', '호랑이 민화 그리기, '2019 소원 걸기', '동지 팥죽 나누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께 각종 전시,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한옥포털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7845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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