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코리아, 장애인-비장애인 경계 없이 모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의류 ‘모카썸위드’ 출시
이베이코리아, 장애인-비장애인 경계 없이 모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의류 ‘모카썸위드’ 출시
  • 정세연
  • 승인 2018.12.11 0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카썸위드
모카썸위드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기자] 국내 1위 전자상거래기업 이베이코리아가 국내 최초로 유통사-제조사가 함께 기획한 유니버설디자인 의류를 선보인다.

 

이베이코리아는 의류 수출기업 '팬코'와 장애인-비장애인 누구나 경계 없이 입을 수 있는 ‘모카썸위드’ 7종을 선보였다. 팬코는 2018년 3월 데일리 베이직웨어 브랜드 ‘모카썸’을 G마켓과의 공동 기획을 통해 선보인 의류 수출기업이다.

 

‘모카썸위드’는 하반신마비로 휠체어를 타며 혼자 옷을 입어본 경험이 없는 초등학생 아이를 둔 이베이코리아 직원이 아이가 혼자 입을 수 있는 옷을 찾다가 G마켓 공동기획 의류를 만든 업체 팬코를 만나 개발하게 된 상품이다. 지난 5월부터 개발에 착수, 한국척수장애인협회의 도움을 받아 휠체어 이용자 의견 수렴을 통해 벨크로 여밈, 소매 속 밴드, 허리사이즈 조절밴드 등 입고 벗거나 이용할 때 편리한 기능을 더했다. 국내 최초의 유통사-제조사 공동기획 유니버설디자인 의류로 비장애인이 함께 입을 수 있다.

 

모카썸위드 라인은 남녀 모두 입을 수 있는 면 티셔츠 4종과 팬츠 3종으로 구성됐다. 모든 티셔츠는 부드러운 벨크로 여밈으로 입고 벗기 쉽도록 제작됐고, 밑단 양 옆에 트임을 적용하고 엉덩이 쪽이 긴 디자인으로 휠체어 이용할 때 몸을 움직여도 허리 속살이 드러나지 않게 했다. 휠체어를 밀 때 소매 오염을 방지할 수 있도록 소매를 이중으로 만들고 안쪽에 밴딩을 적용했다. 티셔츠 중 1종은 환자복에서 착안한 디자인으로 뒷 여밈을 벨크로로 고정해 몸 안쪽에 의료용구를 착용해도 편안하고, 뒤집어 입으면 멋스러운 자켓처럼 변신해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팬츠는 허리 양 옆 벨크로 잠금으로 착용이 쉽고, 오래 앉아 있는 휠체어 이용자 피부에 닿지 않도록 세심하게 솔기를 마무리했다. 허리 뒤 안쪽에는 사이즈 조절을 위한 밴드와 단추를 부착했고, 밑위 길이가 길어 허리를 숙였을 때 속살이 보이지 않도록 디자인했다.

 

G마켓은 12월 10일부터 16일까지, 옥션은 17일부터 23일까지 총 2주 간 모카썸위드 7종 상품 판매 행사를 연다. 특히 16일까지 열리는 G마켓 행사에서는 상품이 판매될 때마다 동일 상품 1개를 장애-비장애 청년의 공동 스포츠 활동을 통해 장벽 없는 세상을 만드는 소셜벤처 ‘운동장’에 지원한다. 또한 1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모카썸 전용 10% 특별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G마켓과 옥션에서 ‘모카썸 프로모션’을 검색하면 된다.

 

이베이코리아 의류팀 임보연 매니저는 “장애용품이 발달된 미국-유럽에서는 거동이 다양한 유니버설디자인 의류가 있는데 국내에서는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되어 있었다”며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신체가 불편한 소비자 규모도 늘어나는 만큼 이 시장 개척을 통해 몸이 불편한 소비자들이 혼자 옷을 입을 수 있고 다양한 선택권을 확대하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팬코 오경석 대표는 “국내는 장애 소비자 사이즈 실측 데이터가 없어 개발기간 동안 실제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모카썸위드 디자인 자체가 휠체어 장애인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장애-비장애 장애청년들의 스포츠활동을 주선하는 소셜벤처에 1+1 지원 행사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베이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옥션에서 장애용품 전문관 ‘케어플러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장애-실버용품을 판매하는 한편 장애용품 불모지인 국내에서 용기있게 장애용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스타트업들의 판로 지원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수동휠체어를 전동으로 바꾸어주는 전동키트 ‘토도드라이브’, 점자 스마트워치 ‘닷워치’ 등을 발굴해 소개, 기부했으며 이외에도 발달장애용품 코너 운영, 자폐이해 토크콘서트 개최 등을 진행한 바 있다.

jjubika@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