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류 이끄는 애니메이션, 해외마켓서 수출액 1억 4천만 달러 달성
신한류 이끄는 애니메이션, 해외마켓서 수출액 1억 4천만 달러 달성
  • 정세연
  • 승인 2018.11.28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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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프랑스 칸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의 종합 영상 콘텐츠 마켓 '밉컴(MIPCOM)' 내 한국공동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월 프랑스 칸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의 종합 영상 콘텐츠 마켓 '밉컴(MIPCOM)' 내 한국공동관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기자]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이 올 한해 해외 콘텐츠마켓에 참가해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이상 증가한 약 1억 4천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한콘진)은 북미 최대 애니메이션 마켓인 미국 키즈스크린 서밋(Kidscreen Summit, 2월)을 비롯해 세계 최대 방송영상 마켓인 프랑스 밉티비(MIPTV, 4월)와 밉컴(MIPCOM, 10월), 중국 항주애니메이션페스티벌(CICAF, 4월) 등 해외 주요 콘텐츠마켓에서 한국공동관을 운영, 국내 애니메이션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도왔다.

 

◆ <매직어드벤처>, <치피후드> 등 우수 애니 전세계가 주목…해외 공동제작 사례도 ↑

 

올해 밉컴(MIPCOM, 10월) 한국공동관에 참가한 제작사 홍당무(대표 강호양)는 <매직어드벤처>의 프랑스 배급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모스테입스(대표 김재희)는 캐나다 제작사 코페르니쿠스(Copernicus)와 신작 애니메이션 <치피후드>의 공동개발 계약을, 스튜디오 게일(대표 신창환)은 싱가포르 기업 어거스트 미디어(August Media Holdings)와 신작 애니메이션 <하이슈슈(Tish Tash)>의 공동제작 및 투자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유럽시장 진출에 나섰다.

 

이렇듯 올해 해외마켓에서 발생한 애니메이션 수출거래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방영권, 전송권 등 수출이 전체 거래의 약 70%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으로 나타났다. 해외 기업과 공동제작 또한 약 15%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프랑스, 캐나다, 인도 등 전 세계 약 10개국 기업들과 연간 30~40건의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가 논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올해 해외마켓 애니메이션 권역별 수출 비중 유럽권 35%, 북미·중남미 30% 차지

 

해외마켓 수출 현황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유럽권 국가로의 수출이 전체의 약 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주요 거래국가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러시아, 영국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프랑스 밉티비, 밉컴 등 애니메이션 주력 마켓인 유럽 시장에 대한 한콘진의 지속적인 참가지원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지난 10월 밉주니어 어린이 콘퍼런스 기간에 맞춰 한콘진 유럽비즈니스센터가 개최한 ‘K-애니메이션 스크리닝’에는 BBC, 카날+, 유튜브, NBC유니버설 등 글로벌 기업의 애니메이션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하며 국내 애니메이션 작품을 호평했다. 행사에는 동요 ‘상어가족’으로 유명한 스마트스터디 <핑크퐁>을 비롯해 어린이 애니메이션 <원더볼즈>, <린다>, <치피후드> 등 우수 콘텐츠가 소개됐다. 

 

이날 진행을 맡은 영국 애니메이션 전문 컨설턴트 사라 베인즈(Sarah Baynes, 前 채널 4 커미셔너)는 “한국 애니메이션은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창의적 스토리와 탄탄한 사업성을 지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한국 애니메이션이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 소개되고 활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경미 한국콘텐츠진흥원 대중문화본부장은 “유럽과 북미를 넘어 중동이나 인도 등에서도 국산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신한류 확산을 위해 우리 애니메이션 콘텐츠의 수출지원뿐 아니라 문화교류의 장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jjubi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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