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여친 불법촬영, 크게 개의치 않아...처벌 수위 정보 공유
일베 여친 불법촬영, 크게 개의치 않아...처벌 수위 정보 공유
  • 정세연
  • 승인 2018.11.20 2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일간베스트
사진=일간베스트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기자] 일베 여친 불법촬영에 대한 사회적인 문제인식과 여성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반면, 일간베스트 사이트 내부에선 처벌을 면할 수 있는 방법들이 올라와 대중을 분노케 하고 있다.

 

최근 일베 여친 불법촬영물이 문제가 된 것은 '여친 인증'이라는 타이틀 아래 경쟁적으로 주변 이성의 사진을 올리는 행위가 발단이 됐다.

 

이로 인해 실제 수년 전 이성관계를 맺은 남성의 사진 인증으로 인한 피해자까지 발생하면서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고 여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적극적 문제제기와 피해자를 알리는 데 주력하면서 사회적 문제가 됐다.

 

그럼에도 막상 내부에선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특히 20일 올라온 '여친 인증 처벌 정리해준다'며 한 유저가 올린 글에는 여친 불법촬영 사진을 업로드할 때 특정 부위와 얼굴을 가렸을 경우 처벌을 절대 받지 않는다는 점, 노출 사진이나 얼굴을 가릴 경우 정보통신망법에서 그친다는 사실을 설명하며, "(노출 사진도) 본인이 직접 찍은게 아니라고 우기면 정보통신망법으로 처리한다"고 처벌 수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반면 여초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일베 여친 불법촬영 인증건과 관련, 일베 회원이 설명한 구체적 내용을 추정해 직접 실제 피해자를 찾거나, 또는 자신도 모르게 피해를 입었는 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 등을 공유하며 분노와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jjubika@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