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G 경피용 백신,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데.....결핵 쫓으려다 깜짝
BCG 경피용 백신,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데.....결핵 쫓으려다 깜짝
  • 정진욱 기자
  • 승인 2018.11.0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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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G 경피용 백신 (사진=SBS 캡처 화면)
BCG 경피용 백신 (사진=SBS 캡처 화면)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진욱 기자] 결핵예방접종 BCG 경피용 백신 첨부용액에서 기준치 이상의 비소가 검출됐으나, 보건당국은 체외 배출, 적은 비소량을 이유로 우려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라 밝혔다.

 

비소가 초과 검출된 BCG 경피용 백신의 문제는 해당 제품에 사용된 생리식염수액에서 발생했다. 비소가 검출된 량은 0.26ppm으로, 기준치보다 2.6배 높다. 보건당국은 비소가 주입됐더라도 수일 내 체내에서 배출된다고 말했는데, 그 배경에는 검출량이 1일 최대 허용량보다 적다는 점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대상이 1세 미만의 영아들이란 점에서 그 기준이 적절한 지는 의문이 나온다. 비소는 낯설지 않은 단어다. 사약에 쓰인 것으로 알려진 치명적 독극물로 흔히 알려졌지만, 알고보면 비소 화합물은 의약품, 사료 첨가물로도 쓰인다. 하지만 막 세상에 나온 아이들을 품은 부모들의 마음은 조금의 위험성도 공포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식약처 안전평가관리원 김대철 바이오생약심사부장이 지난 5일 데일리팜에 '백신접종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타이틀로 기고한 칼럼을 보면 '백신은 제조과정 중에 해롭고 유독한 물질이 들어간다'는 오해와 관련해 김 부장은 " 제조 시 사용한 화학물질들이 매우 극소량 잔류물로 남아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첨가물이나 잔류물은 엄격히 기준 이하로 관리하고 있으며, 생산되는 백신이 이러한 기준을 지켜 제조됐는지 매번 정부 검토 후 승인한다"고 말했다.

 

비소가 검출된 문제의 백신은 일본 제조사에서 넘어온 경피용건조 BCG 백신이다. 그러나 엄격한 기준 이하로 관리한다는 보건당국의 자신감은 이번 비소 백신 논란으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듯 하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혼란이 가중되지 않도록 신속한 후속조치와 신뢰, 설득력 있는 설명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784512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