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목사, '그루밍 성폭력' 사역자 몸으로 성욕구 채웠다?
교회 목사, '그루밍 성폭력' 사역자 몸으로 성욕구 채웠다?
  • 정세연
  • 승인 2018.11.0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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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캡처 화면
사진=MBC 캡처 화면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기자] 인천 지역의 한 교회 목사가 이른바 '그루밍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나왔다.

 

그루밍 성범죄란 심리적 지배 상태에서 이뤄진 성폭력을 말한다. 문제는 이 과정이 강압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또한 심리적으로 종속, 피해자가 이미 심리적으로 종속, 심각한 문제제기를 못하거나 연락을 무시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혐의 입증이 어렵고 법적으로 불리한 상황을 맞는 경우가 많다.

 

그루밍 성범죄에 노출된 이들은 심신미약의 상태, 심리적으로 취약한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인천 교회에서 발생한 성범죄도 피해자들이 미성년일 당시 성폭력을 당한 그루밍 성범죄의 전형적인 예로 볼 수 있다.

 

특히 가해자로 지목된 김모 목사는 담임목사의 아들로 알려졌다. 피해자 5인에 따르면 김 목사는 신도들과 용돈, 결혼 약속, 성적 치유, 사랑의 감정 등을 설파하며 성범죄를 저질렀다. 이들은 김 목사가 교회 내 신뢰와 권위를 받는 사역자의 자리에 있었던만큼 쉽사리 거부하거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루밍 성범죄는 그루밍 행위 자체를 제재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미성년자 의제 강간 연령을 만 16세로 올리는 미국, 영국 등 국외 기준을 맞추는 것도 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인천 교회 그루밍 성범죄 피해자들은 뒤늦은 피해 사실을 고백하고 나섰으나, 법적조치는 어려운 상황이다. 미성년 신분이었다 할지라도 상대가 화간(동의 하에 이뤄진 성관계)을 주장하면, 처벌이 쉽지 않은 현행법상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jjubik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