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동 붕괴참사 7개월만에 또…현대산업개발에 비난 확산(종합)
학동 붕괴참사 7개월만에 또…현대산업개발에 비난 확산(종합)
  • 한국사회복지저널
  • 승인 2022.01.1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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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외벽 붕괴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공사현장 모습.2022.1.11/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광주=뉴스1) 고귀한 기자 = 11일 광주에서 공사 중 외벽 붕괴사고가 발생한 신축 아파트의 시공사가 지난해 6월 17명의 사상자를 낸 '학동 참사'의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로 확인되면서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광주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4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공사 중인 아이파크 신축 아파트의 외벽이 붕괴했다.

해당 아파트의 23층부터 34층 사이 11개층의 외벽이 떨어져 나가면서 3명이 부상을 입었고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 10여대가 건물에서 떨어진 잔해물로 파손됐다.

특히 건물에 안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 작업자 6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어 사고의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 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해당 아파트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았으며 1단지와 2단지로 나눠 건축이 진행 중이다. 지난 2019년 4월 착공했으며 올해 11월 준공예정이었다.

1단지는 지상 22층에서 39층 규모의 5개동 389세대, 이날 붕괴사고가 발생한 2단지도 5개동 316세대 규모로 지어지고 있다. 이날 현재 전체 공정률은 1,2단지 모두 62%다.

방역당국은 추가 붕괴를 우려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규모는 집계하지 못한 상황이다.

현재 사고 현장 일대의 정전이 계속되고 있고 사고현장과 인접한 아파트 거주 주민에 대한 대피령도 내려졌다.

앞서 지난해 6월9일에도 현산이 재개발 시공사로 있던 광주 동구 학동 4구역의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현재 현산을 비롯한 하청업체 관계자들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현산 관계자들은 책임을 부인하고 있는 반면, 하청 관계자들은 현산이 주도적으로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팽팽히 맞붙고 있다.

이런 상황 속 현산이 시공하는 건물이 또 다시 붕괴 되면서 안전불감증 등 현산의 책임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모양새다.

시민 정모씨는 "학동 참사의 아픔을 잊기도 전에 또 대형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철저한 사고원인 규명과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광주 학동4구역 붕괴 참사'와 관련한 재발 방지법인 '건축물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도 했다.

건축물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공중의 위험을 발생하게 한 자에 대한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다. 하지만 해당 개정안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돼 이번 사고의 책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limited9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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