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비즈니스 리뷰, 아프간 사태로 보는 세계사
EBS 비즈니스 리뷰, 아프간 사태로 보는 세계사
  • 정세연
  • 승인 2021.11.20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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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비즈니스 리뷰, 아프간 사태로 보는 세계사
EBS 비즈니스 리뷰, 아프간 사태로 보는 세계사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기자] 2021년 8월 16일,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이 탈레반에 의해 함락되며 세계인의 눈앞으로 전쟁만큼이나 참혹한 대탈출극이 펼쳐졌다. 아프간을 점령한 탈레반, 국민을 버리고 외국으로 도주한 대통령, 허둥지둥 떠나는 서방 비행기에 매달린 사람들부터 외국 군인들을 향해 철조망 너머로 아기를 던지는 부모들의 모습까지. 아비규환이나 다름없던 ‘카불 엑소더스’의 충격을 뒤로한 채, 세계는 이제 ‘탈레반의 아프간’을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과연 우리는 탈레반의 통치가 불러올 파장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 걸까. <EBS 비즈니스 리뷰> ‘아프간 사태로 보는 세계사’ 편에서는 구정은 기자와 함께 격변하는 아프간을 둘러싼 국제정세와 한국이 지켜야 할 새로운 기준에 대해 배워 본다.

 

*방송일시 : 2021년 11월 22일 (월)~11월 25일 (목) 24시 15분~24시 30분, EBS1

 

미군 철수 그리고 아프간 (11월 22일(월) 방송)

 

인권 탄압과 문화유적 파괴로 악명 높던 이슬람 극단주의 정치 조직 탈레반이 지난 8월 16일, 수도 카불에 입성하며 아프가니스탄 전국 공략에 성공했다. 탈레반의 통치로 인해 2000년대를 휩쓴 ‘테러의 물결’이 다시 각국을 들쑤시진 않을지, 난민이 대거 쏟아져 나오진 않을지, 아프간을 향한 국제 사회의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아프간 국민의 공포 속 탈레반 정부가 출범했고, 더 나은 아프간을 위해 전 세계가 함께했던 20년간의 노력은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 느리지만 한 걸음씩, 변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던 아프간에 이러한 사태가 벌어진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새로운 것에서 낡은 것으로, 퇴보의 길을 걷게 된 아프간이 지나온 격변의 역사를 돌아본다.

 

아프간의 탈레반은 누구인가? (11월 23일(화) 방송)

‘카불 엑소더스’가 한창이던 8월 26일, 카불 국제공항 일대에 두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 아프간 극단주의 테러조직 ‘IS 호라산’의 소행이었다. 이에 미군은 무인기 드론으로 카불 시내에 보복 공습을 개시했으나, 테러조직이 아닌 민간인에게 오폭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이처럼 공격이 또 다른 공격을 부르는 ‘보복의 악순환’은 지난날 아프간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며, 빈곤과 불평등이라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전쟁으로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 극단주의를 억제하고자 전쟁을 벌인다면, 세계는 오히려 더 큰 불안과 혼란에 빠지기 마련이다. 20년에 걸친 대테러전의 교훈과 함께 전쟁의 고통을 멈추기 위한 새로운 해결책을 알아본다.

 

외교통, 바이든의 다음 행보는? (11월 24일(수) 방송)

 

미군의 아프간 철수를 기점으로,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9.11테러 직후 발발한 아프간 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종전 후 미국은 여전히 세계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아프간 사태를 통해 명확한 힘의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동맹국들과의 협력 관계를 스스로 강조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철군 강행으로 국제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의 이상을 외치며 세계를 책임지는 존재가 아닌, 실리를 따라 움직이는 강대국일 뿐인 미국. 오랜 대테러전에서 벗어난 미국의 대외 정책의 초점은 이제 어디로 향하게 될까? 전 세계가 바이든 정부의 다음 결단을 주시하고 있다. 한국의 향방을 좌우할 국제정세의 흐름을 따라 읽어 본다.

 

미라클 작전은 무엇을 구했나? (11월 25일(목) 방송)

 

2021년 8월, 아프간 전쟁은 끝났고 탈레반의 본격적인 집권이 시작되었다. 아프간에 남겨진 이들에게 닥칠 인도적 재앙이 염려되는 상황 속 한국 정부는 ‘미라클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아프간에서 우리를 도왔던 현지 협력자와 그 가족들을 한국으로 데려오는 데에 성공했다. 많은 찬사를 받은 이 작전은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인 한국의 국제적 위상과 파병 국가로서의 책무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국제 사회는 아프간이 실패한 지역으로 도태되지 않도록, 사람들의 고통이 조금이라도 적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감시하는 인도적 차원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렇다면 하나로 이어진 세계의 일원으로서 한국이 다해야 할 국제적 역할은 무엇일까.

 

<EBS 비즈니스 리뷰> ‘아프간 사태로 보는 세계사’ 편에서는 구정은 기자와 함께 격변하는 아프가니스탄을 둘러싼 국제정세와 한국이 지켜야 할 새로운 기준을 알아본다.

limited9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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