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종전선언 뒷받침은 강한 軍의 몫"…장성 76명 삼정검 수여(종합)
文 "종전선언 뒷받침은 강한 軍의 몫"…장성 76명 삼정검 수여(종합)
  • 한국사회복지저널
  • 승인 2021.11.1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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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준장 진급자 삼정검 수여식을 마친 후 환담장으로 이동해 준장 진급자 76명에게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1.11.16/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박혜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준장 진급자 76명(육군 50명·해군 11명·공군 12명·해병 3명)에게 장군의 상징인 삼정검을 수여한 이후 가진 환담 자리에서 "종전선언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외교의 몫이지만 국방의 힘으로 뒷받침하는 것은 군(軍)의 몫"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직후 한반도 평화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지만 강한 국방력과 강한 안보로 평화를 지켜왔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환담식에서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의 책임감으로 사명을 다해달라"고 진급자들을 격려했다.

이는 '이로움을 보았을 때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당했을 때는 목숨을 바치라'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으로 안중근 의사가 여순감옥에서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며 밝힌 심경이자 논어의 '헌문'(憲問) 편에 나오는 말이다. 이번 수여식의 부제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금까지 평화를 지키고 경제를 발전시켜 온 것은 전적으로 우리 군이 국가와 국민을 든든하게 지켜왔기 때문"이라며 치하한 뒤 "군의 지도자이자 사회 지도자인 장성으로서 국가에 위태로움이 오지 않도록 먼저 살피고 국가가 위기에 처하면 이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강군이 되려면 첨단무기뿐 아니라 장병 복지, 인권 보호, 성평등 문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군인의 길을 걷는 사람에게 처음으로 별을 달고 진급한다는 것만큼 가슴 뜨겁게 벅차고 영광스러운 순간은 없을 것"이라면서 이전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이 했던 삼정검 수여를 현 정부 들어 직접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진급자들의 소감 발표에서 백신 수송지원을 담당했던 하헌철 육군 준장은 "초국가적인 위협에 대응해 백신을 수송하면서 군인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맡았던 박태규 해군 준장은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아프가니스탄 조력자 이송작전을 수행했던 김진오 공군 준장은 "국가정책을 지원하고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국군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정종범 해병대 준장은 "무적해병의 정신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군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정정숙 육군 준장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차별없이 기회를 보장해 준 상관 및 동료들, 그리고 믿고 따라준 부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장성 진급자들의 패기있는 모습을 보니 우리 군의 미래가 매우 밝다"면서 "국민을 지키는 더욱 강한 군으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수여식에서 진급자들에게 삼정검을 수여한 후 이들의 배우자들에게는 각각 꽃다발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함께 했다.

삼정검 수여식은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장성 진급자에게 육·해·공군 및 해병대 전군이 하나가 돼 호국과 통일, 번영의 정신을 달성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다는 각오와 의지를 당부하는 차원에서 거행하는 전통이다.

삼정검은 조선시대 왕이 신하에게 하사하던 사인검의 형태로 돼 있다. 12간지 중 호랑이를 상징하는 인(寅)자 네 글자가 겹쳐지는 시간인 인년·인월·인일·인시에 쇳물을 부어 벼른 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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