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브로너스, 모든 동물이 존중 받는 세상 위해! 동물복지 캠페인 발족
닥터 브로너스, 모든 동물이 존중 받는 세상 위해! 동물복지 캠페인 발족
  • 정진욱
  • 승인 2017.08.14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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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브로너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패션문화잡지 ‘오보이!’와 동물복지 캠페인 진행닥터 브로너스,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패션문화잡지 ‘오보이!’와 동물복지 캠페인 진행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진욱 기자] 산골 소녀 미자가 거대 기업의 탐욕에 맞서 슈퍼돼지 옥자를 구해내는 여정을 그린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 작품을 통해 감독은 공장식 축산의 잔인한 이면을 고발하며 우리 사회에 채식이라는 화두를 던졌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약 천만 마리의 돼지가 살고 있으며, 절대 다수인 99% 가량이 햇볕도 바람도 들지 않는 밀폐된 축사에서 공장식 축산을 통해 사육된다. 공장식 축산은 동물을 가두어 기르는 산업(Confined Animal Feeding Operations), 즉 CAFOs라고 불리는데 그곳에서 동물들은 생명체가 아닌 인간이 먹을 고기를 생산하기 위한 하나의 물건처럼 취급 받는다.
 
비좁은 공간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내지 못하도록 아기 돼지들은 태어나자마자 이빨이 뽑히고, 꼬리가 잘린다. 어미 돼지는 몸 한 번 돌릴 수 없는 비좁은 감금틀 안에서 원치 않는 임신과 출산을 반복한다. 수퇘지에서 나는 누린내를 없애기 위해 마취 없는 거세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CAFOs는 갇혀 있는 동물들 사이에서 퍼지는 전염병에도 매우 취약하며, 이는 사람이 먹는 고기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 곳에서 일하는 노동자 역시 공정한 임금이나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한 채 비위생적이고 위험한 작업 환경에서 일하도록 강요 받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일찍이 환경과 동물보호에 앞장서온 유기농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닥터 브로너스는 화장품 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사육되는 동물의 복지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14년 이후로 공장식 사육 농장 반대와 지속 가능한 식품 체계를 위해 노력하는 여러 나라의 동물 보호 단체에 백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기부해 왔으며, 동물들을 공장식 사육 농장과 CAFOs로부터 구출하여 보호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의 문제 인식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얼마 전 닥터 브로너스 코리아는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는 패션문화잡지 ‘오보이!’와 함께 공장식 축산 반대와 동물복지를 위한 <WASH UP FOR ANIMAL WELFARE> 캠페인을 발족, 5개월의 간의 의미 있는 동행에 나섰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7월에는 봉준호 감독과 함께한 <옥자> 특별상영회에 자사 유기농 멀티 클렌저 ‘퓨어 캐스틸 솝’을 후원하며, 봉준호 감독과 카라가 함께하는 ‘감금틀 추방 10만인 서명운동’을 지지하기도 했다.
 
닥터 브로너스 관계자는 “돼지를 비롯한 육류, 달걀, 유제품 등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관심을 가지고, 식탁에서 고기를 조금씩 멀리하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동물들 편에 설 수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공장식 축산 반대와 동물복지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전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동물의 고통과 그들이 처한 현실을 알리는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7845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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