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성폭행한 적 없다."
인턴 여비서를 성폭행한 의혹에 휩싸인 무소속 김병욱 의원(포항 남울릉)이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가로세로연구소를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했다.
11일 오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대구지법 포항지원에 출석한 김 의원의 얼굴은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법원 입구에서 체온을 잰 그는 성폭행과 관련해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을 뒤로 한채 법정으로 향했다. 이날 법원 앞에는 시민단체 회원 등이 나와 김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법정에 들어가기 직전 거듭된 기자들의 질문에 "성폭행을 한 적이 없다. 가로세로연구소에 대해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7일 김 의원이 2018년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경북도 국정감사 기간 중 여비서의 숙소를 찾아가 술을 마신 후 인터 여비서를 성폭행했다는 4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다음날인 8일 성명을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 방송이라는 미명하에 대한민국을 오염시키고 있는 현실에 분노한다"며 "법적 대응 밖에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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