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공감, 브랜든 최 / 조윤경(첼로댁)
스페이스 공감, 브랜든 최 / 조윤경(첼로댁)
  • 정세연
  • 승인 2020.10.15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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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공감 조윤경(첼로댁)
스페이스 공감 조윤경(첼로댁)

 

이번 주 <스페이스 공감>에서는 클래식 색소폰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고 있는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 유튜버 ‘첼로댁’으로 활동하고 있는 첼리스트 조윤경 등 두 명의 젊은 연주가가 출연한다.

 

EBS 스페이스 공감 <Saxophone Fantasy – 브랜든 최 / 첼로의 노래 – 조윤경(첼로댁)> 편에서는 색소폰과 첼로. 두 악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방송일시 : 2020년 10월 16일 (금) 밤 12시 5분, EBS1

 

클래식 색소폰의 무한 매력,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클래식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가 <스페이스 공감>을 처음으로 찾았다. 2012년에 한국 최초 클래식 색소폰 크로스오버 앨범인 <Happy Day>를 발표한 그는 솔리스트로서 정규 앨범과 싱글 앨범을 꾸준히 선보이며 클래식 색소폰의 다양한 매력을 증명했다. 사전 인터뷰에서 브랜든 최는 “많은 분들에게 클래식 색소폰이 굉장히 매력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며 클래식 색소폰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이날 무대는 피아니스트 김재원과의 이중주로 구성됐다. 정열적인 리듬이 특징인 페드로 이투랄데의 곡 ‘작은 춤곡(Pequeña Czarda)’으로 화려하게 무대를 연 브랜든 최는 이어서 러시아의 작곡가 글라주노프의 곡 ‘음유시인의 노래(Chant du ménestrel, Op. 71)’로 구슬픈 색소폰 선율을 들려주었다. 마지막으로는 이탈리아 작곡가 로베르토 몰리넬리가 뉴욕 여행에서 영감을 얻어 쓴 곡 ‘뉴욕에서 온 네 장의 사진’을 연주하며 불빛이 꺼지지 않는 뉴욕의 화려한 밤, 중후한 재즈가 흘러나오는 재즈 바에 온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첼리스트 조윤경, 첼로의 깊은 음색으로 진한 감성을 전하다

 

이어서 첼리스트이자 크리에이터 ‘첼로댁’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윤경이 무대에 올랐다. 가요부터 클래식까지 다양한 곡을 첼로로 편곡해 연주하는 콘텐츠로 약 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그는 “한국의 숨겨져 있는 명곡을 세계에 알리고 싶은 사명감 같은 것이 있다”고 했다. ‘첼로댁’ 채널에서도 이문세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 국내 가요를 첼로로 선보인 콘텐츠가 특히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공감’ 무대에서도 국내 가요를 준비했다. 김광진의 대표곡 ‘편지’를 선곡한 그는 피아니스트 유예리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원곡의 슬픈 정서를 첼로의 선율로 풍부하게 표현하며 첼로의 대중적인 매력을 보여주는 한편 정통 클래식과 탱고로 자신의 기량을 가감 없이 펼치기도 했다. 삶에 대한 깊은 고뇌가 느껴지는 곡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사단조(Adagio in G Major)’와 아스토르 피아졸라가 러시아의 위대한 첼리스트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에 헌정한 ‘위대한 탱고’를 선곡, 생생한 첼로 연주로 무대를 압도했다.

 

사람의 목소리를 닮은 악기, 색소폰과 첼로

 

브랜든 최와 조윤경은 색소폰과 첼로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공통적인 대답을 했다. “사람의 음색을 닮은 악기”라는 것이다. 색소폰과 첼로의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선율은 목소리처럼 때로는 달콤한 사랑을, 때로는 깊은 슬픔을 표현하며 무궁무진한 서사를 펼쳐낸다. 이런 매력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는 두 젊은 뮤지션 브랜든 최와 조윤경의 무대는 10월 16일 금요일 밤 12시 5분, EBS1 <스페이스 공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jjubi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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