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약속의 자전거, 서울환경운동연합과 ‘모두를 위한 도로’ 캠페인 진행
라임, 약속의 자전거, 서울환경운동연합과 ‘모두를 위한 도로’ 캠페인 진행
  • 정세연
  • 승인 2021.09.2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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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도로’ 참가 포스터 / 사진제공 = 라임코리아
‘모두를 위한 도로’ 참가 포스터 / 사진제공 = 라임코리아

 

[한국사회복지저널 정세연 기자] 공유 킥보드 ‘라임(Lime)’이 오는 11월 21일까지 약속의 자전거, 서울환경운동연합과 함께 다양한 이동수단이 존중받고 공존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시민참여 캠페인 ‘모두를 위한 도로(Complete Streets)’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모두를 위한 도로’는 9월 22일 ‘세계 차 없는 날’을 맞아 자동차 위주의 국내 도로 환경에서 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도로 정책 변화를 공론화하고, 예산 확보를 요청하는 등 친환경 이동수단이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환경과 문화를 만들기 위한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을 주최하는 세 기업 및 기관은 전국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주 이용하는 이동수단과 현재 도로 환경에서 겪는 어려움을 설문조사하고, 이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로를 만들기 위한 개선 의견을 취합한다. 취합한 의견은 캠페인에 참가한 시민들의 포토 서명과 함께 국회, 중앙정부, 기초지자체, 시·구의회 등 공공기관 리더·구성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시민에게는 자전거나 전동킥보드에 부착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도로’ 인증 스티커도 전달한다.

 

주한 미국 대사관의 기후 행동 네트워크 ‘우리 어스(Oori Earth)’와 ‘춘천시 자전거 사회적 협동조합’ 등 세 기업·기관이 연대하는 친환경 네트워크 및 바이크 커뮤니티도 시민들의 캠페인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라임은 이번 연대를 통해 축적된 자사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전거 도로 확충, 주차시설 마련 및 도로 다이어트가 필요한 구역을 조사하고 이를 강조하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낼 방침이다.

 

한편 '모두를 위한 도로'는 삶과 환경 및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옹호하는 미국의 비영리 단체 'Smart Growth America(SGA)'가 최초로 진행한 프로젝트다. 노인, 장애인 그리고 자동차가 없는 시민 등 교통 소외자들을 포함한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쉽게 목적지에 접근할 수 있는 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후 위기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확대 중인 해당 프로젝트를 국내에서는 라임, 약속의 자전거, 서울환경운동연합이 이번에 처음 공론화에 나섰다.

 

권기현 라임코리아 대외정책 총괄이사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이슈로 자전거나 전동킥보드 등 개방형, 개인형 이동수단 탑승이 증가하고 있지만 오랫동안 국내 도로 환경은 자동차 위주로 구축되어 온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분산돼 있는 개인형 이동수단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한데 모아 다양한 이동수단이 존중받을 수 있는 도로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열 약속의 자전거 대표는 “해외에서는 코로나 이후 자전거, 킥보드 등 인프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민운동이 이전보다 확대되고 있으나 국내는 아직까지 뚜렷한 활동이 없다”며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다양한 이동수단이 공존할 수 있는 교통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신우용 서울환경연합 사무처장은 "이번 캠페인은 자전거 등 다양한 대체교통수단을 안전하게 이용하고 싶은 사람들의 의지와 열정을 모아내는 과정"이라며, "기후위기 시대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모두를 위한 도로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limited9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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