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 토크쇼 J, 진영논리인가 알 권리인가 공무원 피격 사망 보도
저널리즘 토크쇼 J, 진영논리인가 알 권리인가 공무원 피격 사망 보도
  • 정시환 기자
  • 승인 2020.10.10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널리즘 토크쇼 J, 진영논리인가 알 권리인가 공무원 피격 사망 보도
저널리즘 토크쇼 J, 진영논리인가 알 권리인가 공무원 피격 사망 보도

 

기자들의 취재와 전문가 패널의 토크를 통해 한국 언론 보도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는 KBS 1TV <저널리즘 토크쇼 J> 시즌2. 108회 방송에서는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 보도, 과학의 향기만 살짝 덧입힌 코로나19 과학 보도의 문제점을 각각 짚어본다.

 

취재는 사라지고, 의혹과 갈등만 남았다

 

연평도 인근 바다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측 해역에서 피격 당해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국방부 발표 직후, ‘총살’, ‘시신을 불태웠다’는 자극적 표현에 집중한 선정적 보도, 채무나 가정사 등 사생활을 파헤쳐 월북 쟁점과 연결 짓는 보도가 잇따랐다. 북측 해역에서 일어난 사건인 탓에 진상규명은 쉽지 않고 논란만 계속되고 있는 상황.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노력보다 정치인, 유가족의 입을 빌려 의혹 부풀리기에 집중하는 언론의 행태를 짚어본다.

 

대결 구도 짜기 바쁜 언론

 

사망 소식이 국방부 발표로 공식화된 다음날,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과를 전해왔다. 주요 외신들은 과거 다른 사건들에서 보여 왔던 북측의 ‘유감’ 표현에 비해 신속하고 이례적이었다며 북측의 사과를 주목했다. 하지만 국내 상당수 언론들은 통지문에 담긴 함의를 분석하고 외교적 해법을 제시하기보다는 진정성 없는 사과라는 야권의 공세를 그대로 보도하는 데 머물렀다. 정부의 대응 공백을 지적하며 '세월호 7시간'과 비교하는 보도를 비롯해, 전문적인 분석이나 합리적 비판 대신 정치적 공방과 대결 국면 조장하기에 바쁜 언론 보도를 살펴본다.

 

과학의 탈을 쓴 비과학적 코로나19 보도

 

미국 대선을 한 달 남짓 앞두고, 트럼프 美대통령 부부마저 감염시킨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감염인자, 백신 등 전문적인 정보에 관심을 보이는 언론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언론은 과학적인 정보를 얼마나 제대로 전달하고 있을까. 이선호 과학 커뮤니케이터를 초대해 코로나19 관련 과학보도들의 허점과 부족한 근거를 조목조목 파헤치고 잘못된 기사가 미치는 악영향에 대해서 살펴본다. 가짜뉴스가 전염병처럼 퍼지는 인포데믹 시대, 언론이 가짜뉴스를 근절하고 정확한 보도를 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짚어본다.

 

<저널리즘 토크쇼 J> 시즌2 108회 방송에는 강유정 강남대 한영문화콘텐츠학과 교수, 팟캐스트 진행자 최욱, 임자운 변호사, 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선호 과학 커뮤니케이터, KBS 이지은 기자가 출연한다. 한국 언론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는 신개념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 J>는 이번 주 일요일 밤 9시40분, KBS 1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jjubika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