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 세계의 불가사의
세계테마기행 - 세계의 불가사의
  • 정진욱 기자
  • 승인 2020.08.15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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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와카치나마을
1부 와카치나마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우리는 종종 초월적인 존재를 떠올리곤 한다. ‘신의 창조물인가’, ‘외계인의 소행인가’. 이번 <세계테마기행은> 이러한 온갖 추측이 난무하는 수수께끼 같은 세계의 불가사의를 찾아 떠난다.

 

넓은 평원에 그려진 200개 이상의 거대 지상화, 나스카 라인. 단 8년 만에 지어진 대형 원형경기장, 콜로세움. 앙코르와트보다 3세기나 앞서 지어진 거대 사원, 보로부두르. 바위산을 깎아 만든 고대도시, 페트라. 지하 20층까지 이어지는 도시, 데린쿠유까지. 도저히 인간이 만들었다고 보기 힘든 그 시대의 놀라운 유적들. 과연 인간의 상상력과 능력, 창의력의 한계는 어디까지인 걸까.

 

제1부. 사라진 문명, 페루 – 8월 17일 오후 8시 50분

 

아무것도 없을 것만 같은 광활한 나스카 평원. 헬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야만 사막의 미스터리, 나스카 라인(Nazka Lines)을 볼 수 있다.

 

지상에서는 어떤 그림인지 가늠할 수조차 없는 나스카 라인. 지상에서 멀어질수록 각종 기하학적인 도형과 동식물 그림이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나스카 라인이 그려진 면적은 무려 서울 면적의 절반이 훌쩍 넘는 450㎢에 달한다. 하늘을 난다는 상상조차 힘들었던 수천 년 전, 땅 위에 그려진 지구상에서 가장 큰 그림. 1년 강수량이 1cm도 채 되지 않는 기후 덕에 아직도 선명히 남아있지만, 나스카 라인의 기원과 목적에 대해서는 아직도 밝혀진 바가 없다고 하는데...

 

페루의 미스터리는 이뿐만이 아니다. 페루 유일의 해양 보호구역, 파라카스 국립자연보호지구에도 일명 파라카스 촛대(Candelabro de Paracas)라 불리는 미스터리한 지상화가 있다. 총 길이가 무려 45층 건물 높이와 맞먹는다고 하는데, 도대체 누가 왜 이런 그림을 그려놓은 것일까?

 

수천 년이 흘렀지만, 미라의 머리카락과 치아까지 그대로 남아있는 차우칠라 무덤군(Chauchilla Cemetery)과 그 당시에 만들었던 관개시설 아쿠에둑토(Aqueducto) 또한 여행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온갖 미스터리로 가득한 페루. 그곳으로 떠나 비밀을 파헤쳐 본다.

jjubika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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