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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여는인문학 [한국사회복지저널] EBS(사장 김유열)가 한국기술교육대 온라인평생교육원과 공동 기획한 ‘취업준비생을 위한 무료강의 콘텐츠’ <내:일을 여는 인문학>이 6월 27일(월)부터 10월 6일(목)까지 경제·경영·트렌드 강의 총 30강 120편이 방송된다.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 28명이 출연해 120편의 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강의의 패널로는 그룹 원더걸스 출신이자 방송인 및 통번역가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혜림과 그룹 인피니트의 리더이자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 중인 성규가 등장한다. 8월 22일(월)에는 안병민 대표의 ‘나는 1인 기업이다’. 그리고, 8월 24일(수)에는 최형욱 대표의 ‘메타버스, 새로운 시대를 열다’가 방송된다. 안병민 대표의 ‘나는 1인 기업이다’ (8월 22일(월)~23일(화), EBS2 23:45 방송) 1편. 나만의 차별화, 당신은 무엇을 팔 건가요? 취업준비생은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 ‘나’라는 브랜드를 어떻게 차별화하고 마케팅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차별화는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넘어 나를 선택해야 할 이유를 의미한다. 파워브랜드의 5가지 요소에 대해 알아보고 나 자신이 파워브랜드가 되기 위한 노력으로 어떻게 응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배워볼 수 있다. 2편. 셀프경영, 나를 차별화하는 방법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 그리고 포기가 필요하다. 선택과 집중, 포기를 이용해 성공한 기업의 마케팅 사례에 대해 알아보고 개인의 강점에 더 집중했을 때 차별화가 더 극대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취업준비생들에게 진정한 차별화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얘기해주고, 나다움으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나갈 필요성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다. 3편. 미래 CEO를 위한 목적경영 성공하는 기업의 조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현재 소비자들은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 및 진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창업을 준비 중인 사람들은 사업을 하려는 목적과 이유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또한,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 중요한 요소인 진정성과 목적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관련 기업의 사례를 통해 배워볼 수 있다. 4편. 미래의 CEO에게 필요한 ‘생각’ 나만의 생각을 끊임없이 떠올리는 것은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궁금증과 호기심에서 생겨나는 새로운 아이디어는 사업의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CEO가 되고자 하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생각하는 습관의 중요성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최형욱 대표의 ‘메타버스, 새로운 시대를 열다’ (8월 24일(수)~25일(목), EBS2 23:45 방송) 1편. 메타버스란 무엇인가 가상 혹은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인 메타버스의 개념은 점점 더 진화 발전하고 있다. 메타버스가 처음으로 어디에서 생겨났는지, 그리고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교류하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2편. 메타버스 어디서 활용되고 있을까 메타버스 공간에서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는 것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증강 현실을 이용한 게임이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기업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하기 시작한다. 메타버스 트렌드를 잘 파악하여 브랜드 마케팅에 성공한 기업의 사례를 통해 메타버스의 다양한 활용도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3편. 메타버스 왜 중요한가 메타버스 관련 기술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가상 현실(VR)과 증강 현실(AR)이다. 가상 현실과 증강 현실은 언제 등장하였고, 현재까지 어떻게 발전되어왔는지 그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최근 기술들의 연결성을 높인 메타버스 기술에는 AR, 유비쿼터스 컴퓨팅, 센서, 공간음향, 웨어러블 등이 있다. 4편. 메타버스 어디에 쓰일까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메타버스의 미래가 궁금하다. 메타버스는 교육 분야에서는 학습자가 실제로 경험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게 될 것이고, 미디어 분야에서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통해 정보전달을 생생하게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 밖에 리테일,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메타버스는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편, <내:일을 여는 인문학>은 2030 취업준비생은 물론 이직과 전직을 준비하는 4050 중장년층들에게 취업과 이·전직에 도움이 되는 인문학을 강의하는 프로그램으로, ‘내(나의) 일’(my job) 또는 ‘내일’(tomorrow)이라는 의미로 제작한 취준생 맞춤형 인문학 콘텐츠다. 총 80강좌 320편으로, 각 강좌는 30분 분량의 4편으로 구성했다. 분야는 문학과 역사, 철학 등을 다루는 인문소양 34강(136편), 경제경영 및 트렌드 30강(120편), 문화예술 16강(64편)이며 STEP(step.or.kr) 사이트에서 320편 전편을 만나볼 수 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8-22 16:16

세계테마기행, 한밤의 태양 즐기기 북유럽 [한국사회복지저널] 여름이면 24시간 해가 지지 않는 땅, 북유럽! 백야(White Night)! 그들은 하얀 밤이 아니라 ‘한밤의 태양’ 이라 부른다. 지금 몇 시지? 여름마다 시간을 잊고 사는 핀란드와 노르웨이 사람들의 즐거운 백야 맞이! 북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로포텐 제도의 미드나잇 선(Midnight sun) 하이킹에선 여름 최고의 절경을 만난다! 해가 떠 있는 동안 새로운 세상을 열망했던 바이킹(Viking)의 바다를 찾아 헬겔란드로! 사우나에 진심인 핀란드 사람들, 이제는 하늘에서도 즐긴다. 밤 12시의 재미있는 놀이! 로바니에미 호수에 둥둥 떠서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자. 여름 한정! 핀란드와 노르웨이를 밝히는 신비한 빛의 세상으로 떠나자! 1부. 마법의 시간, 백야 – 8월 22일 오후 8시 40분 아오링꼬 빠이스타! 핀란드(Finland)에서 해를 반기며 건네는 여름 인사말이다. 겨울의 터널을 지나 햇빛의 마법과 함께 헬싱키(Helsinki)의 재래시장 카우파토리(Kauppatori)에서 여정을 시작한다. 핀란드 사람들의 최애 음식 무이꾸(Muikku)를 맛보려는데! 손에 들린 무이꾸를 호시탐탐 노리는 갈매기 등쌀에 걸어가기도 힘들다. 무사히 무이꾸를 사수할 수 있을까? 사우나에 진심인 핀란드 사람들은 대관람차 안에서도 사우나를 한다. 높이 40m에서 도시를 바라보며 핀란드 백야 놀이를 만끽하자. 진정한 밤이 없는 밤을 즐기려면 북극권으로! 위도 66°의 북극선(Artic circle)을 너머 24시간 해가 떠 있는 마법의 세계에 도착! 밤 12시, 백야의 호수를 완벽히 즐길 수 있는 로바니에미(Rovaniemi)로의 특별한 놀이! 플로팅 슈트(Floating suit)를 입고 호수 위에 둥둥~ 떠서 몽환적인 한밤을 즐기자.또 다른 한밤의 태양을 찾아 노르웨이(Norway)로 떠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고 불리는 로포텐(Lofoten)! 풍요로운 스볼베르(Svolvær) 토박이 선장 보우트 씨와 함께 앞바다로 떠난다. 4대째 어부의 지휘 아래 던지는 족족 명태를 낚지만, 이번에도 방해꾼이 등장한다. 갈매기와의 2차전에서 물고기를 지켜낼 수 있을까? 로포텐 최고의 풍경을 찾아 레이네(Reine)를 간다. 밤 11시에 오르는 레이네브링엔(Reinebringen) 하이킹이 시작된다. 1,566개의 돌계단 끝에 도착한 풍경! 발아래로 눈부시게 푸른 세상이 펼쳐진다. 2부. 북극해의 알프스, 로포텐 – 8월 23일 오후 8시 40분 바다에서 솟아오른 피오르가 마치 산과 같아 ‘북극해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로포텐 제도(Lofoten). 북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로포텐 제도의 백야 속 일상을 속속들이 살펴본다! 유럽의 도로가 끝나는 로포텐의 땅끝 마을, 오(Å)! 딱 3개월, 여름에만 여는 빵집이 있다. 빵집은 박물관 그 자체! 144년 된 화덕에서 전통방식으로 500개 한정으로 굽는 카넬스누어(Kanelsnurrer)는 매일 완판 신화를 쓰고 있다. 로포텐에도 해녀들이 있다? 냅(Napp)의 안겔리카 씨는 오션 트러플을 수확하기 위해 백야의 여름 바다로 몸을 던지는데! 해초로 유럽정복을 꿈꾸는 그녀들의 유쾌한 일상에 함께한다. 한쪽에서는 비가 내리고, 한쪽에서는 해가 쨍쨍! 아름답고 이상한 날씨의 섬, 베뢰이(Værøy)로 간다. 베로이 주민 프리볼드 모자(母子)와 함께 오르는 호엔(Håen)산 하이킹. 환상의 파노라마는 몽환적인 백야의 날씨와 함께 감동을 준다. 83세 토박이 할아버지와 함께 베뢰이의 바다로! 이전에 잡았던 생선들과는 크기부터 다르다. 갓 잡아 싱싱한 대구로 즐기는 백야의 풍요로움이 입안을 행복하게 만든다. 3부. 바이킹의 바다, 헬겔란드 – 8월 24일 오후 8시 40분 바이킹의 나라 노르웨이(Norway). 척박한 땅과 모든 것을 얼리는 겨울에서 살아남기 위해 바이킹은 바다로 떠났다. 뛰어난 항해술을 가진 바이킹의 후예를 찾아 노르웨이 교역의 중심지 헬겔란드(Helgeland)로 간다. 바이킹 투구에는 원래 뿔이 없었다?! 헬겔란드 교통의 허브이자, 상업의 중심지 산네스쇠엔(Sandnessjøen)에서 그 비밀을 발견한다. 900년경 노르웨이 북부를 호령했던 바이킹 족장의 집 트롤브스타인 바이킹 하우스(Torolvestein Langhuset)에서 일일 바이킹 되어 보자. 섬이 너무나도 많아 ‘만 개 섬’이라고도 불린다는 헬겔란드 해안! 약 1만 개의 섬이 저마다의 매력이 만개하는 풍경 속으로 떠난다! 백야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 후스베르(Husvær)에서 립보트(Rib boat)를 타며 백야의 태양 아래 장엄한 자연을 느껴보자. 여름이면 베가(Vega)를 찾아오는 아이더(참솟깃오리/Common Eider)의 털을 모아 이불을 만드는 섬 주민들. 이불 한 채에 약 2000만 원이라는데! 구름처럼 가벼운 아이더의 털을 만져보고, 그들의 독특한 해양문화에 빠져본다. 1870년대 노르웨이에서 가장 큰 해상시장을 자랑했던 헬겔란드. 그들의 무역문화는 바다를 사랑하던 바이킹 시절부터 시작되었다. 그 흔적을 따라 돈나(Dønna)의 무역박물관(노르드비카의 오래된 교역소, Nordvika gamle handelssted)에 간다. 그 시절의 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4부. 행복을 찾아서, 여름 별장 – 8월 25일 오후 8시 40분 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 여름이면 더욱 행복지수가 높아진다. 행복의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핀란드의 옛 수도이자 가장 오래된 도시로 손꼽히는 투르쿠(Turku). 여름이면 중세 시대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타임 슬립을 한 것일까?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중세복장을 입은 주민들과 중세 시대 음식이 가득한데! 흥겨운 분위기의 투르쿠 중세 시장(Turun keskiaikaiset markkinat)에서 핀란드 사람들의 흥겨운 여름날을 엿보자. 핀란드 사람들은 여름마다 찾아가는 자기만의 별장인 뫼끼(mökki)에서 휴가를 즐긴다. 대통령도 예외는 아니다. 여름마다 대통령 별장의 정원이 공개되는데, 과연 어떤 모습일까? 18만 8천 개의 호수와 50만 개 이상의 뫼끼를 가지고 있는 나라 핀란드! 그들의 별장 문화의 진수를 맛보기 위해 ‘내 친구의 별장’을 찾아 포시오(Posio)로 간다. 오랜만에 만난 오이바 씨가 가족들도 모르는 자신의 비밀 별장으로 안내하는데! 가는 길도 심상치 않다. 순록이 만든 길을 따라 숲속으로 들어가니 짠~ 하고 나타난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조그마한 별장! 소중한 친구 오이바와 함께 ‘오마 라우하’, 자연 속에서 ‘내 안의 평화’를 찾아보자. 헬싱키 근교에 있는 눅시오 국립공원(Nuuksion kansallispuisto)에는 1층에는 거실, 2층에는 침실이 있는 텐트사일 트리 텐트(Tentsile Treetent)에서 한밤의 태양을 즐길 수 있다. 직장 동료인 유하나 씨와 한 마리의 다람쥐가 되어 텐트로 올라가 보니, 숲과 호수의 풍경이 발아래로 펼쳐진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8-22 15:41

한국기행, 그 여름의 밥심 [한국사회복지저널] ‘밥은 먹고 다니냐’는 ‘사랑한다’는 말의 다른 표현. 뜨겁게 살아내어 지쳐 쓰러질 것만 같은 인생의 여름날. 마음을 담은 밥 한 끼가 못내 그리운 순간이 있다. 길 끝 오지에서 만난 산골 밥집의 소박한 한 상, 속세에선 칼 좀 썼다는 산중 암자 스님이 차려낸 영혼의 밥상, 그리고 무인도 한복판에서 땀과 눈물로 차려낸 생존의 한 끼까지. 뜨거운 여름날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텅 빈 속 든든히 채워주는 진짜 밥심을 찾아 떠나는 기행. 그 여름의 밥심. 1부. 무인도 야전의 법칙 - 8월 22일 (월) 밤 9시 30분 인천 옹진군 공경도, 무인도에서 전직 특수부대원 출신인 다섯 남자가 펼치는 생존 힐링 캠프가 시작된다. 부대원들 사이에서 ‘대장’이라고 불리는 김철주 씨는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것들로 차린 무인도 수렵 채취 한 상을 동료들에게 대접하기로 한다. 아무도 없는 무인도지만, 아무것도 없는 것은 아니다! 산이며 바다며 갯바위 사이사이에 무더위를 이겨낼 든든한 밥심의 재료들이 숨어있다. 산중에서 발견한 칡 잎사귀와 둥굴레 뿌리, 바닷속에서 채취한 해조류와 고둥, 꽃게가 바로 그것이다. 양념장 두른 고둥 무침과 시원한 꽃게 라면 한 사발, 그리고 식후의 둥굴레차. 남들이 보기엔 고생도 이런 생고생이 없지만, 그들에게는 무인도에서의 한 끼가 그들의 흐르는 땀처럼 반짝이는 순간이다. 2부. 엄마 손맛 보러 오지 - 8월 23일 (화) 밤 9시 30분 강원도 태백, 요리 전문가인 김지미 씨는 오래전 엄마의 맛을 찾아 고향에 돌아왔다. 고향에 돌아와 그녀가 하는 일은 두부 장인인 어머니와 함께 두부를 만드는 것이다. 한식, 중식, 양식 등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요리 솜씨를 자랑하는 김지미 씨도 어머니 앞에만 서면 주방 보조가 된다는데. 무더운 여름날, 불 앞에 서서 두부를 만드는 일은 여간 힘든 것이 아니지만, 깊은 산골까지 찾아와 순두부를 든든하게 먹고 가는 손님들을 보면 다시 힘을 얻는다. 늘 다른 사람을 위해 밥상을 차리는 어머니와 곧 나라의 부름을 받고 떠날 아들을 위해 김지미 씨는 직접 개발한 토마토 고추장으로 만든 새콤한 비빔국수와 특급 소스로 만든 달짝지근한 전복 갈비찜으로 이 여름 밥상을 차리기로 한다. 3부. 산사의 여름 성찬 - 8월 24일 (수) 밤 9시 30분 경기도 용인, 속세의 시끄러움이 싫어 자연으로 들어간 여거 스님은 눈만 뜨면 사계절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지금의 삶이 행복하다. 오늘은 농사일이 바쁜 스님의 일손을 덜어주기 위해 찾아온 제자들과 산사의 텃밭에서 나고 자란 것들로 차려낸 담백한 밥상을 준비하기로 한다. 평소에도 음식으로 보시하는 스님은 아삭한 수박껍질 무침, 고소한 들깻잎 감자전과 구수한 된장 수제비를 뚝딱뚝딱 요리해 낸다. 씨 뿌리고 농사지어 한 상에 오르기까지, 요리의 시작과 끝을 함께하며 알게 된 정신적 충만함은 스님이 한 끼 밥으로부터 얻는 밥심이다. 여거 스님과 제자들이 함께 만드는 건강하고 든든한 산사의 여름 성찬을 함께 해본다. 4부. 산중 자연의 맛 - 8월 25일 (목) 밤 9시 30분 충남 공주, 황규백 씨는 오늘도 날다람쥐처럼 산을 쏘다니며 약초를 캔다. 이렇게 건강해 보이는 규백씨는 놀랍게도 11년 전 파킨슨병을 진단받고 무성산에 들어왔다. 무성산 아래 그림 같은 집에서 직접 만든 연못의 물고기들을 키우며 언제나 그의 곁을 든든히 지키는 개 호순이와 함께 살고 있다. 무성산이 스스로를 살렸다고 믿는 황규백 씨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산에서 나는 식재료를 가지고 여름을 이겨낼 보양식을 만들어 먹기로 한다. 자연과 함께하는 황규백 씨의 든든한 여름의 밥상을 들여다 본다. 경북 영천시, 숲속 한가운데 밥집이 있다?! 산골짜기에서 건강한 한 상을 매일 차리는 박중환 이영애 씨 부부는 아버지가 남겨두고 떠난 땅을 그냥 둘 수가 없어 고향으로 돌아와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남편 박중환 씨는 농사를 지으며 집을 관리하고 아내 이영애 씨는 타고난 손맛으로 산골식당을 운영하게 된 것. 오늘은 두 부부가 시골살이에 잘 적응하도록 도와준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신선한 밥상을 차려 낸다. 남편이 손수 키운 과일과 채소는 아내의 손에서 신선한 과일샐러드와 달콤한 버섯강정과 바삭한 전으로 재탄생한다. 무더위를 물리칠 박중환, 이영애 씨 부부의 여름 밥상엔 산중 자연의 맛이 그대로 담겼다. 5부. 나누니 좋지 아니한가 – 8월 26일 (금) 밤 9시 30분 경기도 양평, 온갖 달인들이 사는 마을이 있다. 그중 발효의 달인, 지영자 씨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더위를 이기기 위해 복날 여름 잔치를 열어 솜씨를 발휘하기로 한다.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음식 솜씨가 끝내주기로 소문이 난 그녀의 초대를 마다하는 이가 있을 리가 있나. 하나, 둘 찾아오는 손님에 지영자 씨의 손은 더욱 분주하다. 담백하고 시큼한 두부김치와 시원한 오이냉국은 여름날 도망간 입맛을 돌아오게 하고 직접 담근 장으로 만든 개운한 된장찌개는 속을 뜨뜻하게 지져준다. 마을 사람들과 함께 웃고 떠들며 즐기는 지영자 씨네 여름 잔치가 이제 시작된다. 부산광역시, 노래로 수행하고 요리로 공양하는 룡해 스님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기타를 친다. 겸손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손수 만들고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며 사는 것이 스님의 철학이지만, 칼자루를 쥔 순간 그의 어깨는 저절로 으쓱한다. 룡해 스님의 속세에서 원래 직업은 요리사.세월이 아무리 흘렀어도 고수의 실력은 녹슬지 않는 법. 시원시원한 칼질과 재료를 만지는 섬세한 손끝에서 금세 근사한 요리가 뚝딱 만들어 진다. 담백한 채소 초밥과 아삭한 김치김밥은 신도들과 함께한 여름 소풍의 별미가 되고, 채를 썬 육수와 쫀득한 면이 함께한 냉면은 여름에 달아오른 속을 식혀준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8-22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