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씽크 일산점 현장 이미지 (사진 제공=리씽크) [한국사회복지저널] 최근 많은 기업이 악성 재고에 대한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몇 달째 지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계 소비가 감소함에 따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재고율)은 120%로 전월 대비 2.2%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IMF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7월(124.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면 소비심리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3.9로 전월 대비 2.1% 줄어들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처럼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며 기업들은 적극적인 재고 조정을 위해 힘쓰고 있다. 재고전문 쇼핑몰 리씽크는 기업에 재고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리씽크에 접수된 재고 컨설팅 문의는 전년 대비 35% 증가했으며, 최근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저렴한 물건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며 리씽크를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12월 매출은 전월 대비 30% 증가한 46억 6천 9백만원을 기록했다. 리씽크의 재고 컨설팅은 기업의 적정 재고를 분석해 악성 재고를 방지하고 처분이 필요한 제품을 ‘건전 재고’로 전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버려지고 파기될 위기에 처한 재고 상품을 재판매하며 환경에 기여하고, 소비자에게는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합리적인 쇼핑의 기회를 제공한다. 리씽크는 IT, 가전, 가구, 홈쇼핑, 해외명품, 식품 등 재판매가 가능한 모든 분야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리씽크에 접수된 재고 컨설팅 문의는 노트북, 가전제품, 가구 분야에서 크게 늘어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기업의 재택근무 비중이 줄어들고, 학교에서의 비대면 수업이 사라지며 노트북, 태블릿 등에 대한 수요가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 반면 해외 여행이 재개되며 면세점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면세점의 재고 처리 문의는 감소했다. 리씽크 김중우 대표는 “최근에는 주택 시장의 정체로 인한 가구 업종과 식음료 트렌드의 빠른 전환으로 인한 식품 업종의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입고된 재고 상품은 리씽크의 철저한 판매 계획과 마케팅을 통해 90% 이상 완전 판매로 이어져 건전 재고로의 전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3-03-13 07:22
유형별 신고접수 현황 [한국사회복지저널] 지난해 전국 119신고는 총 1252만 건으로 2.6초에 한 번씩 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역걸기 등 적극행정 통해 전년대비 무응답 및 오접속은 각각 27.2%와 15.7% 감소했고, 유관기관 공동대응은 36.7%로 크게 늘었다. 소방청은 ‘2022년 전국 119신고접수건 분석 결과’를 발표, 월별로는 집중호우 영향과 함께 지난 해 8월에는 구조와 구급 신고 건수가 집중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국 119 총 신고건수는 전년도 대비 44만 5998건(3.7%) 증가했고, 2020년 이후 위급상황에서 119를 찾는 신고 전화는 3년 동안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19신고접수 건수는 하루 평균 3만 4305건으로 2.6초 당 한 번 울린 셈이다. 신고유형으로는 현장출동, 의료안내 및 민원상담, 유관기관 공동대응 요청 등이었으며, 비출동 건수 중 무응답·오접속 등 인한 신고건수는 전년대비 각각 27.2%(무응답), 15.7%(오접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19신고접수 요원이 신고자에게 다시 전화를 하는 이른바 ‘역걸기’를 통해 신고자에게 119접속 사항을 알리고, 협조를 당부하는 등 예방적 조치 이행의 결과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유관기관 공동대응에 의한 119신고 접수의 경우 전년 대비 36.7% 증가해 신고유형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각종 재난·재해 발생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현장 대응을 위해 부처간 협력 대응이 중요해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현장 출동 관련 유형으로는 ▲구급출동 330만 2106건 ▲생활안전 84만 4037건 ▲구조출동 76만 5283건 ▲화재출동 46만 3517건 순으로 전체 신고 4건 중 1건이 구급출동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신고건수도 전년 대비 23.5%(8만 8108건) 가량 증가했는데, 이는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 가운데 화재위험이 높아졌던 지난해의 기상 특성과 산림화재 등 대형 재난으로 인한 신고 접수가 집중되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대구지역 화재신고 증가 폭(51.5%)이 가장 컸으며, 세종(48.3%)과 광주(39.2%)가 뒤를 이었다. 특히 대구지역에서는 산림화재 신고가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해 화재신고가 큰 폭으로 늘었다. 구조·구급 신고가 가장 많았던 달은 8월로 ▲구급 32만 6698건 ▲구조 14만 11건이 이달에 집중되었는데 이는 중부지방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구조 및 급·배수, 가로수 쓰러짐 등과 같은 안전조치 신고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사회적 거리두기 등)와 여름휴가 시기가 맞물려 2년 동안 위축되었던 야외·여가 활동 증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소방청은 8월 집중호우와 같은 신고폭증에 대비해 수보대 증설 등 예산과 인력확보에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자연재해 발생 때 주민의 신고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비상 소집을 통한 119상황실 인력을 증원하고 119신고를 받는 접수대를 확대 운영하는 등 비상접수체계를 가동한다. 엄준욱 소방청 119종합상황실장은 “119신고가 급증하는 재난상황에 긴급한 출동이 지연되지 않도록 신고접수체계 및 상황관리 기능을 고도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시·도 경계를 넘는 산불 등 재난의 대형화에 대비해 유관기관 간 신속한 전파, 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동대응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3-02-15 14:51
[한국사회복지저널] 전동공구 분야의 글로벌 리더 보쉬 전동공구 사업부(사업부문장 박진홍)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건설/건축 전문 전시회 ‘2023 코리아빌드(KOREA BUILD 2023)’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4년만에 참여하는 것으로 그동안 출시된 전문가용 하이엔드급 바이터보(BITURBO) 충전공구 및 18V 충전공구 등 핵심 제품군과 함께 전동공구 액세서리, 측정공구 제품들까지 대거 전시, 이들을 한 자리에서 모두 체험해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보쉬는 전문가에게 꼭 필요한 파워, 안전, 스마트 3가지 가치를 모두 충족하는 바이터보 프리미엄 제품군을 주축으로 전문가 관람객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보쉬 바이터보 충전공구는 무선의 편리함에 18V 배터리 하나로 유선공구와 동급의 파워를 제공하는 보쉬의 고성능 충전공구 시리즈를 대표하며, 출시 이래 전동공구 전문 사용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군이다. 보쉬 최상의 고성능 브러시리스 모터와 강력한 프리미엄 배터리 ‘프로코어18V(ProCORE18V)’ 두 가지 핵심 요소가 결합돼, 18V 배터리 하나로 매우 가벼우면서도 극대화된 파워를 경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드릴드라이버 △임팩트 드릴드라이버 △임팩트 렌치 △로터리해머 △그라인더 △엑스락 그라인더 △원형톱 △플런지쏘 △각도절단기 △테이블쏘 등 제품군으로 구성돼 건설·건축, 인테리어, 배관, 창호, 전기, 자동차 수리 등 다양한 전문 작업에 최적화됐다. 여기에 기존 대비 안전성 및 편의성 관련 기술을 대폭 강화했다. 제품군에 따라 △킥백 컨트롤(KickBack Control) △소프트 스타트(Soft Start), △EPC(Electronic Precision Control) △ASC(Adaptive Speed Control) 기능 △드롭 컨트롤(Drop Control) △진동 컨트롤(Vibration Control) △엑스 브레이크(X-Brake) △집진 시스템(별매) 등 안전 기능을 적용해 거친 작업환경에서도 안전한 작업을 돕는다. 제품별로 커넥티비티(Connectivity) 기능을 적용, 보쉬의 툴박스(Tool Box)앱으로 스마트폰과 공구를 연동 후 다양한 편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함도 겸비하였다. 보쉬 18V 충전 제품군의 경우 브러시리스 모터를 장착해 높은 내구도, 저발열, 저소음으로 공구 수명이 길고 범용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현장 구매 혜택과 SNS 참여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전문가용 전동공구(충전공구, 배터리, 충전기, 유선공구 등 전문가용 공구제품) 구매자 전원에 경품을 증정하며, 보쉬 프로딜(Pro Deal) 이벤트 대상 조건의 제품 구매 후 현장 등록 시 경품을 증정하는 파격 이벤트도 함께 진행 예정이다. 또한 전시장 방문 인증을 본인 SNS 계정에 공유하거나 방문 후기를 작성하면 현장 확인 후 소정의 기념품을 즉시 제공하고, 이 중 방문 후기를 정성스럽게 작성한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주유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보쉬 전동공구 사업부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체험 마케팅에 제한적인 부분이 있었지만, 4년만의 코리아빌드 참여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한 자리에서 경험하고 전문가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했다”며 “그동안 출시된 바이터보 프리미엄 제품군을 충분히 체험해보면서 현장에서 진행하는 각종 이벤트 혜택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3-02-13 09:17
먼키 시청역점 홀 사진 [한국사회복지저널] 대한민국 자영업이 무너지고 있다. 지난 1월 24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기준 자영업자로 일하다 그만둔 사람은 34만1천명으로 조사됐다. 실물 경기에 더 영향을 받는 자영업자가 최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중고의 경제 위기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 가중되는 인력난도 자영업자에게 치명적 악재로 다가온다. 이런 어두운 자영업 현실 속에서도 성장을 거듭하는 업체가 있어 화제다. 신개념 모델 '식당렌탈'을 선보이는 먼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먼키의 식당렌탈은 식당을 창업하는 외식사업주가 이미 식당으로 차려진 공간에 입주해 투자 없이 홀, 주방, 기반시설 일체와 운영대행 및 IT 시스템을 렌탈 이용하는 방식으로 먼키가 개발한 차세대 외식업 모델이다. 이는 기존방식과 같이 1~2억원의 막대한 돈을 투자해 창업하는 것이 아닌, 목돈과 리스크 없이 식당을 창업하고, 인력을 구하고 유지하기 어려운 시대에 먼키의 운영대행 및 IT운영 서비스를 제공받아 인력 고용없이 기존 대비 80% 절감된 운영비로 외식업 운영이 가능한것이 특징이다. 식당 창업을 렌탈로 바꾼 먼키는 운영 측면에서도 성과가 뚜렸하다. 먼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먼키는 대형 홀을 운영하고 배달도 함께하는 신개념 모델로 거리두기 해제와 코로나 일상회복으로 홀 매출이 42.9% 크게 성장했고, 배달 매출 역시 9.4% 올랐다. 먼키는 기존 배달형 공유주방과 달리 전 지점이 100석 이상의 대형 홀을 운영해 거리두기 해제와 일상회복에 따른 홀 방문고객 증가가 매출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배달비 인상 등 배달시장이 침체한 가운데서도 무료배달 서비스를 출시해 배달 매출 역시 상승한 결과를 가져왔다. 지난해 7월 출시한 먼키 무료배달은 먼키앱으로 배달 주문시 배달가능거리에 해당되면 배달비가 무료인 서비스다. 먼키에 입점한 여러 외식브랜드의 다양한 메뉴를 한 번에 주문하는 ‘합주문’ 기능과 배달시간을 미리 예약할 수 있는 ‘출발예약’ 기능도 있어 고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먼키 입점 외식사업자들의 반응도 좋다. 배달료와 배달수수료를 먼키 본사에서 일부 부담하기 때문에 다른 배달앱에 비해 비용이 크게 저렴하기 때문이다. 먼키 강남역점과 구디역점에 입점한 일일소반 관계자는 “일반 로드샵의 경우 인테리어와 시설 등 창업비용이 2억 가까이 들어가는데 비해 먼키는 초기 창업비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라며 “여기에 먼키앱, 키오스크, AI 수요예측솔루션 등 IT 시스템이 제공되고, 먼키의 홀 운영 대행으로 인건비가 들지 않고, 식자재 폐기율도 30% 절감되는 등 운영비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또한 먼키 시청역점에 입점한 ‘카레온’ 신세진 대표는 “먼키는 홀과 배달 운영을 함께 할 수 있어 매출이 안정적이다”라며 “배달시장이 어렵다고 하는데 무료배달로 인해 배달 매출이 오히려 더 늘고 있다”고 밝혔다. 먼키 무료배달 서비스는 현재 먼키 구디역점, 시청역점, 강남역점, 영등포점에서 실시하고 있고 전 지점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먼키 운영사 먼슬리키친의 김혁균 대표는 “지난 4분기 먼키는 주방오락실, 주방빠 등 색다른 체험공간을 통해 홀 방문고객을 만족시켰고, 무료배달 서비스를 런칭해 배달 고객에게는 배달비 부담없는 식사를 가능하게 했다”라며 “자영업 현실이 좋지 못한 상황이지만 먼키는 서비스의 차별화와 외식업의 디지털전환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신개념 모델 '식당렌탈' 먼키는 현재 강남역, 시청역, 분당 수내역 등 수도권 핵심상권에 6개 지점, 130여개 식당을 운영 중이다. 홀이 있는 푸드코트의 장점과 배달 중심 공유주방의 장점을 더하고 '먼키앱’과 ‘먼키 AI Biz’ 등 IT 시스템을 결합해 고객과 외식사업자에게 디지털화된 외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3-01-29 09:35
[한국사회복지저널] 피자 브랜드 피자알볼로가 새해부터 자사 사회공헌 활동인 ‘피자카’ 사연 공모를 상시 진행, 한파 속 소외된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피자카 행사는 ‘피자는 원래 둥글고 나누는 거니까요’ 캠페인의 일환으로, 피자알볼로가 배달이 어려운 지역에 직접 찾아가 피자를 나누는 사회 공헌활동이다. 피자알볼로는 지난 11월 17일 강화군에 거주하시던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손녀의 사연을 통해 강화군 무학리 주민 100명에게 따뜻한 피자를 제공해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등 배달이 어려운 지역에 피자카를 보내왔다. 피자카 사연 신청은 피자알볼로 공식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상시 응모할 수 있으며, 평소 피자 배달이 되지 않아 피자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접수되는 사연 중 사연 내용, 일정, 인원, 지역 등 조건에 맞는 사연자를 선정해 당첨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 피자 나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00년부터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피자카 운영을 임시 중단할 수밖에 없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올해 4월부터 전북 위도, 강원도 영월, 강화군 교동도까지 총 3회 피자 나눔 활동을 전개하며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피자알볼로는 2023년에도 6회 이상 피자카 사연 공모 행사를 통한 나눔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피자알볼로 관계자는 “그동안 피자카 행사를 통해 다양한 배달 소외지역에 찾아가 피자알볼로의 피자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사연을 접수 받아 배달이 어려운 곳에서도 따뜻한 피자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뜻깊은 사회 공헌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후원을 이어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12-31 21:00
[한국사회복지저널] 최근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등 경기 불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져가는 가운데, 서울 대표 상권 중 하나인 홍대입구 상권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활기를 되찾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과거 ‘프랜차이즈의 무덤’이란 별칭이 무색하게 홍대로의 외식인구의 유입을 이끄는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존재한다. 정부 공식 부동산 통계 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2022년 3분기 홍대·합정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9%로 올해 1분기(13.3%), 2분기(12.4%)와 비교했을 때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문을 닫았던 점포들이 엔데믹 시대를 맞아 다시금 돌아오고 있는 것. 특히 코로나19 이후 홍대입구 상권 내 프랜차이즈들의 피해가 컸다. 랜드마크 역할을 했던 버거킹 홍대역점을 비롯해 홍익대 정문 앞 스타벅스, 다이소, 맥도날드, 아리따움 등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았다. 하지만 최근 오픈한 프랜차이즈 매장들은 기존 매장과 다른 콘셉트로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 공략에 성공했다. 즉 어느 매장에서나 안정적으로 양질의 균일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프랜차이즈의 기본 틀에서 벗어남에 따라,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 AI 셰프로 특별한 경험 제공, 베트남 분짜 전문점 ‘굿손 연남점’ 지난달 연남동에 신규 매장을 오픈한 프랜차이즈 ‘굿손’은 베트남 현지의 맛과 분위기를 살려 해외여행에 대한 대리만족을 선사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굿손은 캐비아 프랜차이즈(KAVIAR F)와 용리단길 핫플레이스 ‘효뜨’의 남준영 셰프가 브랜딩한 베트남 분짜 전문점이다. 쌀국수를 주로 판매하는 일반적인 베트남 음식점과 달리 분짜와 껌승을 메인 음식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인테리어 소품이나 집기, 메뉴판 등 매장 분위기도 베트남 로컬 노포 느낌으로 구현해 이국적인 매력이 특징이다. 특히 굿손 연남점의 경우 기존 타 지점과 달리 분짜, 껌승과 같은 메인 메뉴 요리 시 AI 셰프가 구운 고기를 사용하는 등 푸드테크를 활용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 통일성 깨고 이색 공간 경험을 선보여, 스마트 스토어 ‘롯데리아 홍대점’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도 프랜차이즈의 불가침 영역인 ‘통일성’의 틀을 깨고 ‘Amazing Box’ 콘셉트 스마트 스토어 홍대점을 오픈·운영하고 있다. 롯데리아 홍대점은 홍대의 힙한 공간 인테리어 구성과 비대면 무인 기기의 테크놀로지 시스템을 접목시킨 게 특징이다. 무인 키오스크와 무인 픽업존을 마련해 매장 입장부터 퇴장까지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이뤄질수 있도록 조성했으며, 캠퍼스 상권 특성을 살려 취식 공간을 계단식 좌석의 형태로 적용해 독특함을 더했다. 이외에도 홍대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버거 제품 판매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 호텔 이용 없이 호텔을 느낄 수 있도록, 휘게 콘셉트 ‘엔제리너스 L7 홍대점’ 카페 프랜차이즈 엔제리너스는 기존과 다른 새로운 형태의 매장 인테리어를 적용한 L7 홍대점을 오픈·운영하고 있다. 따뜻함, 아늑함을 뜻하는 덴마크어인 ‘휘게’를 콘셉트로 제2의 집과 같은 안락한 느낌을 낸 공간이 특징이다. 타 매장과 달리 매장 내 로스팅 존에서 매일 아침 직접 볶은 싱글 오리진 원두를 사용해 고급 커피를 맛볼 수 있으며, 음료 외에도 파스타, 피자와 같은 식사 메뉴를 함께 판매해 꼭 호텔을 이용하지 않아도 호텔에서 느낄 수 있는 이색 경험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홍대입구 상권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이색 프랜차이즈 매장이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덕목을 유지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고유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12-26 1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