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저널] 행정안전부는 정부 출범 후 지난 4년 동안 국가재난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데이터 기반 행정으로 정부혁신을 추진했으며, 진정한 자치분권시대를 열었다고 전했다. 행안부는 2017년 7월 행정자치부와 국민안전처의 통합으로 출범한 이후 ▲재난·안전 ▲정부혁신 ▲자치·재정분권 등 대표 분야별 추진한 성과를 10일 밝혔다. ◆ 국가재난 관리체계 강화 행안부는 그동안 비상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국가재난 관리체계를 강화해 재난 대응 역량을 높여왔다. 이와 관련해 행안부는 지난해 1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코로나19에 대한 체계적 대응을 위해 중대본 2차장으로서 범정부 지원을 총괄했다. 이를 통해 해외 교민 국내이송 지원, 임시생활시설 운영 총괄, 생활치료센터 확보·운영, 자가격리자 관리 등 미증유의 질병에 새로운 방식으로 대응했다. 아울러 소방공무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소방직을 국가직으로 전환해 생활 속 안전 체감도를 높였는데, 내년까지 총 2만 명을 단계적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특히 소방공무원 확충으로 119 신고 후 소방차량이 7분 이내에 도착하는 비율은 61.1%에서 65.1%로 증가했으며, 소방관 1명으로 운영되었던 ‘나 홀로 소방대’가 사라졌다. 또한 재난안전 예산을 확대했고, 폭염·한파·미세먼지 등과 같은 기후 변화에도 국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인프라(CCTV, 신호등 등) 확충과 초등학교 통학로 조성 등으로 교통사고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고 있는데, 이 결과 어린이 보행자 사망자 수가 2017년 35명에서 2019년 20명으로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밖에도 어린이안전법을 제정해 어린이집·유치원 등 응급처치 교육을 의무화했고,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 등을 통해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 데이터 기반 행정으로 정부혁신 추진 국민이 보다 편리하게 정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행정서비스를 구현하고 정부혁신을 추진했다. 특히 2017년 9월에 개통한 ‘정부24’는 누적 회원 수 1600여만 명을 기록하고 있는데, 단순히 정부 서비스를 알려주는 것을 넘어, 국민 개인별 맞춤형 생활정보 등을 제공하며 정부혁신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나아가 스마트폰 대중화에 맞춰 모바일 기반의 편리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며 디지털 정부혁신을 추진해 국민 편의를 넓혔다. 또한 지난 3월 개통한 ‘국민비서 알림 서비스’로 기존 민원 안내뿐 아니라 백신접종 사항까지 카카오톡, 네이버 앱, 토스 등 국민에 친숙한 방식으로 전달해 편의를 더욱 높였다. 더불어 ‘보조금24’ 전국 확대 시행을 통해 정부24 로그인 한 번으로 정부가 제공하는 수혜 서비스를 확인·신청할 수 있도록 했고 연말까지 자치단체 서비스, 내년까지 공공기관 서비스로도 확대 예정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기반행정 활성화에 관한 법률’ 제정 등으로 데이터 경제·행정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공공데이터 전면 개방을 추진해 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강화했다. ◆ 진정한 자치분권시대 개막 행안부는 지난해 12월 32년만의 지방자치법 전부를 개정해 주민 중심의 자치분권 2.0 추진 기틀을 마련했고, ‘지방일괄이양법’을 제정해 400개 사무를 자치단체로 일괄 이양해 자치단체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강화했다. 또한 지방소비세율 10%p를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3조 6000억 원 규모의 국고보조사업을 자치단체 일반사업으로 전환하는 등 1단계 재정 분권을 통해 지방재정을 확충했다. 향후 2단계 재정 분권 또한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나아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확장적 지방 추경을 편성하고,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했다. 특히 전 국민 대상 1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예산안 국회 통과 직후 카드사 연계 등 민-관 협력을 통해 신속하게 지급해 4주 만에 2132만 가구에게 지급해 지역소비를 진작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자치경찰제가 시행되고 특례시 출범 등이 논의되는 만큼 주민이 체감하는 자치분권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안부는 “그동안의 추진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수행해야 할 과제를 점검하며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골고루 잘사는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히 국민이 보다 더 체감할 수 있도록 그간의 성과를 더욱 발전시키고,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만들어 나가야 하는 정책은 더욱 국민 생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종합 | 정시환 기자 | 2021-05-11 23:21
국세청 국세청은 연말정산 소득·세액공제에 필요한 증명자료를 조회할 수 있는 홈택스(www.hometax.go.kr)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15일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영수증 발급기관의 추가·수정 자료를 반영한 확정자료는 20일부터 제공된다. 간소화 서비스에서 조회되지 않는 자료는 근로자가 영수증 발급기관에서 증명서류를 직접 발급받아 제출해야 한다. 간소화 서비스의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24시까지다. 이용이 집중되는 15일부터 25일까지는 시스템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1회 접속에 30분간 사용할 수 있다. 5분전, 1분전 접속종료 경고창이 뜨면 작업하던 내용을 저장했다가 다시 접속해서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올해는 신용카드로 결제하거나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은 안경구입비, 공공임대주택 사업자에게 지불한 월세액, 실손의료보험금 수령액 자료를 추가로 제공한다. 또 지난해 8월 전국민 대상으로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기부금 자료도 행정안전부와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일괄 수집해 간소화 서비스를 통해 제공한다. 아울러 본인 인증 수단을 다양화해 공동인증서(기존 공인인증서·금융인증서)외 사설(민간)인증서로도 홈택스 접속이 가능하다. 사설(민간) 인증서 중에서는 카카오톡, 페이코(NHN), KB국민은행, PASS(통신3사), 삼성PASS(한국정보인증) 등이 사용 가능하다. 다만, 민간 인증서로는 PC(홈택스)에서만 이용할 수 있고 모바일 홈택스 애플리케이션(손택스)에서는 이용할 수 없다. 부양가족의 간소화 자료는 부양가족이 자료제공에 동의하는 절차를 거쳐야 근로자가 조회할 수 있다. 2002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미성년 자녀의 자료는 근로자 본인이 ‘미성년 자녀 자료 조회 신청’을 거쳐야 조회할 수 있다. 자료제공 동의는 홈택스 또는 손택스에 접속해 본인인증 후 신청할 수 있고 팩스·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가족관계증명원 상 가족관계가 확인되지 않는 경우에는 가족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해야 한다. 회사의 전산 시스템 여건에 따라 홈택스에서 공제신고서 작성(근로자)과 지급명세서 작성·제출(회사)까지 처리할 수 있는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는 18일부터 운영된다. 시력보정용 안경 또는 콘택트렌즈 구입 비용으로 근로자 또는 기본공제대상자 1명당 연 50만원 이내 금액을 의료비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안경판매점에서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하거나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은 경우, 국세청에서 카드회사 등으로부터 관련자료를 일괄 수집해 간소화 자료(의료비)로 제공한다. 무주택 세대주로서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국민주택규모 또는 기준시가 3억원 이하 주택을 임차하고 지급한 월세액(한도 750만원)은 10% 세액공제한다. 공공임대주택사업자에게 지급한 월세액은 간소화 서비스의 주택자금·월세액 항목에서 조회할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금은 수령액만큼은 법정기부금으로, 수령액보다 더 많이 기부한 금액은 지정지부금으로 각각 분류해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세대구성원 중 근로소득자가 2명 이상이라면 세대주나 세대원 가운데 1명이 전액에 대해 공제받을 수 있다. 올해 연말정산 시 공제받지 못한 기부금은 다음 과세기간부터 10년간 이월해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근로소득 지급명세서 부표인 ‘기부금명세서’에 기재해 이월공제를 신청해야 한다. 또 실손의료보험금 지급액도 보험회사로부터 자료를 수집, 간소화 서비스에서 조회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작년에 지출한 의료비 중 실손보험금 수령액은 의료비 세액공제 신청에서 제외해야 한다. 2019년 귀속분 연말정산(작년 1월)에서 의료비 세액공제를 받은 후 작년에 실손보험금을 받았다면 올해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때 수정신고를 해야 한다. 의료비 자료가 간소화 서비스에서 조회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경우에는 ‘조회되지 않는 의료비 신고센터’에 신고할 수 있다. 이 경우 국세청이 의료기관에 추가·수정제출을 안내한다. 국세청 관계자는 “개통일인 15일에는 사용자 집중으로 이용에 불편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주말인 16~17일에도 정상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01-15 07:09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전년동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소득분위의 근로·사업소득이 감소했지만 공적이전소득이 시장소득의 감소를 보완했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2인 이상 가구의 2020년 2분기 가구당 명목 월평균소득은 527만 2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했다. 이를 경상소득 구성 항목별 보면, 근로소득은 322만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 감소했고, 사업소득은 94만 2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적연금, 기초연금, 사회수혜금 등 공적이전소득과 가구간이전 등 사적이전소득으로 구성되는 이전소득은 98만 5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0.8% 증가했다. 경조소득이나 실비보험 탄 금액 등 비경상소득은 9만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4% 증가했다. 소득구성 항목별로 증감원인을 살펴보면 2020년 2분기 중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근로소득은 근로자가구 비중이 감소하고 취업인원 수 감소, 사업체 임금상승률 둔화 등의 영향으로 5.3% 감소를 보여, 2009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소득은 2018년 4분기 이후 다섯 분기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 분기 증가로 전환됐는데, 이번 분기에는 다시 4.6% 감소했다. 이와 관련, 지난 7월 31일 공표된 6월 산업활동동향을 살펴보면 가구의 사업소득과 연관이 높은 도소매업은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했고 기타 개인서비스업 16.5% 감소, 숙박 및 음식점업 16.9% 감소하는 등 자영업황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를 반영해 2020년 6월 고용동향결과에서도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비임금근로자가 2020년 2분기 중 14만 5000명 감소했다. 재산소득은 배당소득 및 개인연금소득 등이 감소, 전년동기대비 1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전소득은 전년동기대비 80.8% 증가했다. 이는 공적연금과 기초연금 증가, 실업급여 및 아동수당 등과 함께 코로나19 관련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금, 근로장려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사회수혜금이 크게 증가한 데 힘입어 공적이전소득이 127.9% 증가했고, 가구간이전 등 사적이전소득도 2.1%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2020년 2분기 가구당 명목 월평균 소비지출은 291만 2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다. 가구의 경상소득과 비경상소득을 포함한 총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차감한 처분가능소득은 430만 1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6.5% 증가했다.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차감한 흑자액은 138만 9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5.5% 증가했다. 가구의 소비여력을 나타내는 처분가능소득 대비 소비지출 금액의 비율로 산출되는 평균소비성향은 67.7%로 전년동분기대비 2.5%p 하락했다. 소득 5분위별 가계소득을 보면 2020년 2분기 소득 5분위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1분위는 177만 7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8.9% 증가했고, 2분위는 343만 7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6.5% 증가, 3분위는 479만 1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5.6% 증가, 4분위는 630만 9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5.6% 증가, 5분위는 1003만 8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2.6% 각각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은 1분위는 154만 3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2.6% 증가, 2분위는 293만 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9.6% 증가, 3분위는 401만 5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9.4% 증가, 4분위는 507만 9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5.2% 증가, 5분위는 793만 3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3.7% 각각 증가했다. 평균소비성향은 1분위가 100.7%로 전년동분기대비 9.3%p 하락했고 2분위는 78%로 전년동분기대비 7.6%p 하락, 3분위는 68.2%로 전년동분기대비 5.2%p 하락, 4분위는 67.8%로 전년동분기대비 1.3%p 상승, 5분위는 57.1%로 전년동분기대비 1.3%p 각각 하락했다. 1분위 가구의 소득은 전년동분기대비 8.9% 증가하면서 지난 분기 증가세가 멈추는 모습을 보였다가 다시 반등했다. 이는 근로소득이 18% 감소하고 사업소득이 15.9% 감소했으나 공적이전소득에서 공적연금, 기초연금 및 사회수혜금 등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분기대비 70.1%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2분위 가구의 경우에는 근로소득은 12.8% 감소했으나 사업소득 11.0% 증가, 이전소득 64.7% 증가하면서 전년동분기대비 6.5% 증가했다. 3분위 가구의 경우 근로소득은 4.3%, 사업소득도 8.2% 감소했으나 이전소득에서 공적이전소득과 사적이전소득이 각각 증가하면서 전년동기대비 86.8% 증가한 영향으로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위 가구의 경우 근로소득이 2.9% 감소하고 사업소득도 10.2% 감소했으나 이전소득에서 공적연금과 기초연금, 사회수혜금 등 증가의 영향으로 148.1% 증가, 전년동분기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분위 가구의 경우, 이전소득에서 공적연금, 사회수혜금 등에 힘입어 88.4% 증가했으나 2019년 2분기 이후 증가세를 나타냈던 근로소득이 마이너스로 전환되면서 4.0% 감소했고, 사업소득도 2.4% 감소, 6분기 연속 감소하면서 전년동분기대비 2.6% 증가했다. 소득 5분위별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1분위는 155만 4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3.1% 증가, 2분위는 228만 5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0.2% 감소, 3분위는 274만 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7% 증가, 4분위는 344만 4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7.3% 증가, 5분위는 453만 3000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4% 각각 증가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책효과로 공적이전소득 모든 분위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긴급재난지원금 영향으로 소득 5분위 공적이전소득이 1분위보다 더 높게 증가했지만 소득 5분위의 근로소득이 1분위 근로소득보다 더 크게 감소하면서 소득격차는 완화됐다”고 말했다.
종합 | 정진욱 기자 | 2020-08-21 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