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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산 선생을 비롯한 안창호 선생의 유족 사진. 왼쪽 뒷줄부터 안필영·안필립·안필선 선생, 앞줄 왼쪽부터는 안수라·이혜련·안수산 선생의 모습. (사진=국가보훈처) [한국사회복지저널] 1932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대한인국민회에서 활동하며 언론을 통해 조국의 절대독립 의지를 선전한 안창호 선생의 장녀 안수산 선생이 독립유공자로 포상된다. 또 1931년 인천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교통부와 연계해 군자금 모집과 연락활동을 하다 체포돼 징역 7년을 받은 윤도중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는 등 제77주년 광복절을 계기로 총 303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진다. 국가보훈처는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제에 굴하지 않고 조국독립을 위해 희생·헌신한 303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포상받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79명(애국장 19·애족장 60), 건국포장 24명, 대통령표창 200명으로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으며 여성은 30명이다. 건국훈장, 건국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제77주년 광복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수여한다. 지난 1931년 인천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교통부와 연계해 군자금 모집과 연락 활동을 하다 체포돼 징역 7년을 받은 윤도중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한다. 상소투쟁에서 의열투쟁으로 식민지화를 반대한 현학표 선생, 일제의 무차별적 살상에 희생된 독립군인 엄주철 선생, 일제의 강제병합에 온몸으로 항쟁한 ‘열사’ 정두흠 선생에게도 애국장을 추서한다. 지역 비밀결사 예농속회의 전국화를 모색한 윤영원 선생에게는 건국포장을 추서한다. 이로써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1949년 최초 포상 이래 이번 광복절까지 독립유공자 포상자는 총 1만 7588명이다. 건국훈장 1만 1669명·건국포장 1495명·대통령표창 4424명으로 이 중 여성은 597명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앞으로도 보훈처는 유관기관과 독립운동 사료수집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하고 국내외 소장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며 “보다 다양한 독립운동 사례를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8-14 09:42

KB국민은행, 윤동주의 벗 ‘청년문사, 송몽규’ 영상 공개 [한국사회복지저널]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청년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서거일을 맞아 ‘청년문사, 송몽규’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KB국민은행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독립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 시즌2의 첫 번째 스토리다. 제작에는‘대한이 살았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최희서가 참여했다. 영상은 일제강점기 독립을 위해 분투했지만 ‘민족시인 윤동주의 사촌’ 정도로만 알려진 청년문사 송몽규의 발자취와 일대기를 담았다. 윤동주의 문학에 상당한 영향을 주었던 송몽규의 삶을 재조명해 선조들의 고귀한 애국정신이 오늘날에도 계승되고 있음을 전한다. 해당 영상은 KB국민은행 유튜브 채널에서 한국어와 영문자막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영상을 기획한 서경덕 교수는 “조국을 위해 희생했지만 남아있는 발자취가 많지 않아 후손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선조들이 많다”며,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독립운동가들의 숨겨진 업적을 세상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대한민국을 지켜온 우리 선조들의 고귀한 애국정신이 국민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독립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널리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 ‘독립영웅들의 숨겨진 이야기’ 영상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제작해오고 있다. ‘도산 안창호’, ‘간송 전형필’, ‘왈우 강우규’, ‘우당 이회영’영상을 차례로 공개하며 독립운동의 역사를 널리 알리고 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3-07 20:29

스타벅스 코리아가 3.1절을 기념해 덕수궁 중명전에서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만해 한용운 선사의 친필 휘호인 ‘전대법륜(轉大法輪)’ 유물을 기증하며 관련 전달식을 가졌다. 스타벅스 송호섭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와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오른쪽 세번째)이 전달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사회복지저널] 스타벅스 코리아(대표이사 송호섭)가 3.1절 103주년을 기념하여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에 만해 한용운 선사의 친필 휘호인 ‘전대법륜(轉大法輪)’ 유물을 기증하며 관련 전달식을 가졌다. 덕수궁 중명전에서 진행된 이번 유물 전달식에는 스타벅스 송호섭 대표이사,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 예술의전당 수석큐레이터 이동국 심의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역지침에 맞춰 안전을 고려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진행되었다. 만해 한용운 선사가 말년에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친필 휘호 ‘전대법륜(轉大法輪)’은 큰 법의 바퀴가 굴러간다는 뜻으로, “거대한 진리의 세계는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번 ‘전대법륜’ 친필 휘호는 스타벅스가 지난해 조성한 독립문화유산 보호기금을 통해 구입되어 국가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현장에 참석한 예술의전당 수석 큐레이터 이동국 심의위원은 “‘전대법륜(轉大法輪)’은 만해 한용운 선사가 쓰신 친필 휘호 중 대자(大字) 현판글씨로는 현존 유일할 뿐만 아니라 만해의 대자유(大自由) 정신을 그대로 필묵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최고의 유물로 평가받는 작품"이라며, "대한민국에 있어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아주 큰 유산”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그 동안 우리 문화재 보호 및 보전을 위한 독립문화유산 기부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백범 김구 선생의 ‘존심양성’(2015년)을 시작으로, ‘광복조국’(2016년),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2019년), 백범 김구 선생의 ‘천하위공’(2021년) 친필휘호 유물을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한 바 있다.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은 “역사적 의미의 독립 문화유산들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문화재 기증을 통해 문화유산 보호를 실천하고 있는 스타벅스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우리 후손들에게도 대한민국 문화재의 가치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송호섭 대표이사는 “독립문화유산 기증, 문화재 보호기금 조성 등 파트너 및 고객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문화재지킴이 활동은 스타벅스의 가장 의미 있는 활동 중 하나”라며,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우리나라 독립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문화유산 보호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 2009년부터 문화재청과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고 지역사회 전통문화 보존 활동,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및 보존 후원, 독립문화유산 국가 기부 활동, 독립유공자 자손 대학생 장학금 후원, 고궁 문화 행사 후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며, 우리 문화재 및 독립문화유산 보존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아울러, 3.1절, 광복절 등을 기념하여 전통 문화 디자인을 담은 MD 상품을 개발해 판매수익금으로 독립문화유산 보호기금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문화재 보호 활동을 실천해 오고 있다. 올해 3.1절에도 대표적인 무궁화 품종인 ‘자단심계’를 표현한 ‘SS 무궁화 트로이 355ml’와 ‘무궁화 글라스 머그 355ml’ 2종의 상품을 3월 1일 전국 매장에서 선보이고, 판매 수익금 일부를 독립문화유산 보호기금으로 조성해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할 예정이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2-02-27 14:46

3000톤급 잠수함 3번함 신채호함. (사진=해군) [한국사회복지저널] 독립운동가 신채호 선생이 3000톤급 국산 잠수함으로 부활한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장보고-Ⅲ 배치(Batch-I) 3번함인 ‘신채호함’ 진수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신채호함은 도산 안창호함, 안무함과 마찬가지로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했으며, 지난 2016년 건조계약이 체결된 이후 2017년 착공식과 2019년 기공식을 거쳐 이날 진수식을 열게 됐다. 장보고-Ⅲ급인 신채호함은 장보고-Ⅱ급 잠수함 대비 톤수가 2배 정도 커졌고 수중 잠항기간도 늘었다. 76%의 높은 국산화율로 국내에서 적시적 정비 및 기술지원이 가능해 작전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특히 이달 초 발사에 성공한 SLBM을 탑재할 수 있어 강력한 도발 억제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신채호함은 앞으로 시운전평가 기간을 거쳐 2024년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신채호함의 진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젤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국내 조선소가 추가로 확보됐다는 데도 의의가 있다. 동형 함정인 도산 안창호함과 안무함이 대우조선해양에서 건조된 데 이어 신채호함이 현대중공업에서 성공적으로 건조됨에 따라 우리나라의 잠수함 건조 능력이 다시 한번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는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을 주빈으로 전용규(해군 준장) 방위사업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 주요 내빈과 해군 주요 지휘관 등 필수 인원만 참석한다.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인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의 부인 백미자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하는데, 이는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끊듯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다. 이어 부 참모총장 내외가 가위로 오색테이프를 절단해 샴페인을 선체에 깨뜨리는 안전항해 기원의식이 진행된다. 부 총장은 축사에서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국가 비전에는 해상교통로의 중요성이 새겨져 있으며, 원활한 해양 활동 보장을 위한 해양력 구축은 국가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진수한 신채호함이 ‘필승해군·선진해군’의 주역이자 국가 해양력의 핵심으로 당당하게 그 역할을 다해주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해군은 장보고-Ⅲ급 잠수함의 함명으로 독립운동에 공헌하였거나 광복 후 국가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하고 있으며 함명 제정위원회를 거쳐 3번함을 신채호함으로 명명했다. 신채호 선생은 언론인이자 민족주의 역사학자인 동시에 자신의 사상을 몸소 실천하며 일제에 항거했던 독립운동가이다. 신채호 선생은 <황성신문>을 비롯하여 <대한매일신보>, <권업신문> 등에서 주필로 활동하며 일제 침략의 불법성과 친일파의 매국행위를 강하게 규탄하는 등 언론을 통한 민족자각운동을 벌였다. 또한 국민의 애국심 고취를 위해서는 역사를 알려야 함을 통감하고 충무공 이순신 제독, 을지문덕 장군과 같은 민족사적 영웅들의 전기를 집필했다. 이와 함께 ‘역사연구가 곧 민족 독립운동’이라는 의식을 갖고 올바른 역사정립을 위한 역사연구에도 매진했다. 정부는 이러한 공훈을 기려 1962년에 신채호 선생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한편 이날 진수식에는 신채호 선생의 며느리인 이덕남(78세) 여사와 증손자인 신정윤(20세) 군도 참석해 진수식의 의미를 더했다. 이덕남 여사는 “독립운동가 집안의 사람으로서 힘들게 살아왔지만 자긍심을 늘 가슴 깊이 품고 살아왔다”며 “독립을 위해 선열들이 기울여 온 모든 노력을 영원히 기억해야 더 나은 미래를 열 수 있다”고 말했다. 전용규(해군 준장) 방위사업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은 “필봉을 휘두르며 독립운동을 펼쳤던 신채호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은 신채호함은 강력한 억제력을 갖춘 전략무기체계를 바탕으로 전방위적 안보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국가 안보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09-30 14:02

SLBM 장착 첫 독자개발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장보고-Ⅲ)’. 사진은 지난 2018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진수식을 갖고 있는 모습. (사진=청와대) [한국사회복지저널]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의 수중 발사 시험이 15일 처음으로 성공했다. 세계 7번째 잠수함 발사시험 성공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이날 오후 ADD 안흥종합시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서욱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SLBM 수중 발사 시험을 실시했다. SLBM은 지난 8월 13일 해군에 인도된 도산안창호함(3000톤급)에 탑재돼 수중에서 발사됐으며, 목표 지점에 정확히 명중했다. ADD는 그동안 수 차례의 지상 및 수조 발사시험을 실시해왔으며 이번에 성공함으로써 세계에서 7번째로 SLBM 잠수함 발사에 성공한 국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우리 기술로 개발되고 있는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에 탑재될 장거리공대지미사일의 항공기 분리 시험도 이날 성공했다. 장거리공대지미사일은 현재 탐색개발 단계로서, 이날 시험은 미사일이 탑재된 항공기에서 분리된 후 미사일의 날개를 펼치고 목표지점까지 정확히 비행해 표적을 타격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장거리공대지미사일은 그동안 외국에서 수입해오던 미사일을 대체하고 더 우수한 스텔스 성능과 긴 사거리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으며 향후 이 미사일을 탑재하게 될 KF-21의 수출경쟁력 강화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DD는 또 탄두 중량을 획기적으로 증대한 고위력 탄도미사일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미사일은 콘크리트 건물 및 지하갱도 타격도 가능한 것으로, 주요표적을 정확하고 강력히 타격해 무력화할 수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성능이 향상된 고위력 탄도미사일은 우리 군의 평시 억제능력을 향상시키고, 유사시 압도적 대응능력을 투사하는 데 핵심전력으로 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위력 탄도미사일 개발과 더불어, 해상전력에 대한 접근거부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초음속 순항미사일 개발도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된 초음속 순항미사일은 기존 미사일에 비해 속도가 빨라 적 함정의 대응이 매우 어려워짐으로써, 미사일의 생존성과 파괴력이 더 향상된다. 이와 더불어 ADD는 올해 7월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에도 성공했다. 이 테스트는 소형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우주발사체 추진기관에 관한 기술을 시험한 것으로, 이번에 확보된 기술을 민간에 이전할 경우 국내 우주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09-18 16:01

미군에 입대한 안창호 선생의 자녀들. 안창호 선생의 자녀들은 태평양전쟁 당시 미군에 입대해 참전하였다. 가운데가 안필립 선생이다. 사진 왼쪽부터 공군에 입대한 안필영, 육군 안필립, 해군 안수산 선생이다.(사진=국가보훈처) [한국사회복지저널] 국가보훈처는 제76주년 광복절을 맞아 1919년 충남 천안에서 광부들의 만세시위를 이끈 박창신 선생과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남으로 미국에서 대를 이어 독립운동에 앞장선 안필립 선생 등 독립유공자 247명을 포상한다고 13일 밝혔다. 포상자는 건국훈장 65명(애국장 12명·애족장 53명), 건국포장 30명, 대통령표창 152명이다. 생존 애국지사는 없고 여성 포상자가 14명이다. 이로써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된 사람은 1949년 최초 포상 이래 건국훈장 1만 1465명, 건국포장 1422명, 대통령표창 4045명 등 모두 1만 6932명(여성 540명)에 이른다. 앞으로도 보훈처는 독립기념관, 국사편찬위원회, 국가기록원, 지방자치단체, 지방 문화원 등 유관기관과 독립운동 사료수집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하고, 국내외 소장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해 독립유공자 발굴·포상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다 다양한 독립운동 사례를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 천안군에서 광부들의 독립만세운동을 이끈 박창신 선생은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박창신 선생은 1919년 3월 25일 충남 천안군 소재 직산 금광회사 고용인으로 동료들을 설득해 만세시위 계획을 세우고 사흘 뒤인 3월 28일 오전 금광 광부들의 교대시간을 이용해 광부 등 200여 명을 인솔해 천안 입장시장까지 시위행진을 벌이다 체포돼 징역 1년 6월을 받았다. 이날 일본 군경의 발포로 시위 참가자 6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직산 금광은 일제강점기 국내 최대 금광 중 하나였다. 언뜻 독립운동과 무관해 보이는 광부들의 만세시위는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조선인의 생존권이 심각한 위기에 빠졌음에도 이에 좌절하지 않고 제1차 세계대전 직후 자유와 평화를 갈망하는 국제적 분위기에 귀기울이면서 남녀노소와 신분계층을 막론하고 거족적 저항운동에 나섰음을 반증한다.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 재학 중 광주학생운동에 참여한 최심 선생은 대통령표창이 추서된다.최심 선생은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 3학년 재학 중이던 1929년 11월 광주학생운동에 참여했다가 체포돼 주동자로 퇴학 처분을 받았다.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는 광주역에서 일본인 중학생에게 댕기머리를 잡히는 수모를 당한 조선인 여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였다. 선생은 같은 학교 학생이 당한 수모에 연대시위로 저항한 것이었다. 이 소식이 광주 시내에 알려지면서 광주 소재 학교 학생들이 대거 시위에 나섰고, 이는 다시 조선인의 민족적 공분을 자극해 전국 250개 학교 5만 40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함으로써 또 하나의 거족적 민족운동으로 발전했다. 강원도 춘천군에서 춘천공립농업학교 재학 중 학생비밀결사인 독서회를 조직해 활동한 이효선 선생은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이효선 선생은 춘천공립농업학교 3학년 재학 중 교내에 조선 독립을 목적으로 하는 비밀결사 독서회를 결성해 활동하다 체포돼 징역 2년을 받았다. 또한 이효선 선생 등은 교내 독서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한편 전체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농민층에 확산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이 활동은 일제 말기에 접어들면서 조선의 피폐해진 농촌 현실을 직시하며 일본의 허구적 농업정책에 저항하는 학생세력이 조선총독부의 감시와 탄압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이번에 같은 결사에 참여한 5명이 동시에 포상된다. 충남 예산군에서 일본 경찰의 총칼에 맞서 만세시위에 참여하다 체포돼 태형을 받은 정대홍 선생은 대통령표창이 추서된다. 정대홍 선생은 1919년 3월경 충남 예산군에서 군중과 함께 만세시위에 참여하다 체포돼 태형 60도를 받았다. 태형은 신체 일부에 폭력을 가하는 전근대적, 비인격적 형벌로 조선인에게만 적용됐고 신체 불구나 심한 후유증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정대홍 선생은 태형을 받은 뒤 불과 1년 5개월만인 1922년 30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했다. 이는 일본이 조선에 대한 식민통치 과정에서 자행한 제도화된 폭력의 전형을 보여준다. 보훈처는 지난 2018년 독립유공자 포상기준 개선을 통해 태형 90도 미만인 분들도 포상이 가능하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정대홍 선생과 마찬가지로 충남 예산군에서 만세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돼 태형 90도 미만의 태형을 받은 30명도 이번에 대통령표창이 수여된다. 미국에서 일본의 한국 침략을 비판하고 한국 독립운동을 지원한 안필립 선생은 대통령표창이 추서된다. 안필립 선생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남으로, 1938년 1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일본의 한국 침략을 비판하는 연설을 하고, 1940년 10월 한국광복군 창설 축하식을 지원하기 위해 조직된 한미친우회를 관리했으며, 1942년 3월 재미한족연합위원회가 주관한 ‘한국일’ 행사에서 항일의식을 고취하는 연설을 했다. 선생이 독립운동에 나선 1938년은, 아버지 안창호가 머나먼 고국에서 기나긴 옥고 끝에 숨을 거둔 해였다. 아울러 안필립 선생은 태평양전쟁기에 미군에 징집돼 참전했고, 미국 헐리우드 영화계에 진출한 최초의 아시아계로도 기억된다. 1950~70년대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 아시아계의 자긍심을 높였고,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아버지 안창호 선생(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뿐만 아니라 어머니 이혜련 여사(2008년 건국훈장 애족장)도 독립유공자로 추서돼 독립운동 명문가로 손꼽힌다. 미국에서 윌로우스 비행학교에 입교해 비행교육을 받고 1944년 주미외교위원부에서 활동한 손이도 선생은 건국포장이 추서된다. 손이도 선생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장을 지낸 손정도 선생의 동생으로, 1920년 3월 대한민국 임시정부 군무차장 노백린 선생이 운영하는 윌로우스 비행학교에 입교해 비행교육을 받았다. 이밖에도 1920년 이래 새크라멘토, 시카고 등지에서 대한인국민회와 구미위원부가 주최하는 독립기념식에 참석하고, 1944년 주미외교위원부 협찬부 서기로 활동했으며, 1918~1942년 여러 차례 독립운동자금을 제공했다. 손이도 선생뿐만 아니라 첫째 형인 손정도 선생(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 둘째 형인 손경도 선생(2020년 건국포장)도 독립유공자로 추서돼 3형제가 독립유공자가 된 흔치 않은 사례다.

종합 | 정세연 기자 | 2021-08-16 16:51

스타벅스, 대한제국 선포일(10월 12일) 기념 환구단 MD 2종 출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송호섭)는 10월 12일 대한제국 선포일을 기념하고, 환구단의 역사와 문화 유산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환구단 텀블러와 머그 총 2종을 출시한다. 대한제국 선포일은 1897년 10월 12일 고종이 환구단에서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의 자리에 오른 날이다. 환구단은 고종이 조선을 대한제국으로 국호를 바꾸고 황제 즉위를 앞둔 때에 하늘에 제를 드리고 황제즉위식을 거행한 곳으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 157호로 지정된 역사적인 문화유산이다. 스타벅스는 지난 6월 문화재청(청장 정재숙),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과 함께 환구단점 개점 기념식과 문화유산보호 후원 행사를 진행하며 문화유산보존기금 기부 협약을 맺었다. 협약의 일환으로 스타벅스는 근대 문화유산 보호 후원을 위해 환구단 텀블러, 머그 판매 수익금 등으로 총 5천만원의 문화유산보존 기금 마련해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환구단 텀블러와 머그는 환구단이 가진 역사적 배경과 의지를 표현하는 디자인을 담았다. 상품의 색상은 근현대사의 한국 건축물에는 많이 사용되었던 붉은색 벽돌의 진한 살구색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매화나무 디자인은 환구단의 황궁우 내부 벽면에 새겨진 매화 그림을 재현하여 매화가 화려하게 피어있는 대한제국의 따스한 봄날을 담고자 디자인 되었다. 이번 대한제국 선포일(10월 12일) 기념 환구단 텀블러와 머그는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스타벅스 환구단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올해 6월에 중구 소공동에 개점한 환구단점은 환구단과 황궁우 등 우리 문화유산 건축물의 주요 요소를 주제로 한 인테리어를 구현해 친근하게 우리 문화유산을 접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9년 문화재청과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맺은 이래 현재까지 우리 문화재와 문화유산 보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삼일절과 광복절을 기념하는 텀블러와 머그 등을 선보이고 관련 수익금을 우리 문화재 보존에 활용하고 있다. 실제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 ‘存心養性(존심양성)’ 과 ‘光復祖國(광복조국)’, 도산 안창호 선생의 ’若欲改造社會 先自改造我窮 (약용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 친필휘호 등을 구입해 기증했다. 또한, 지난 2017년에는 대한제국 당시 유일한 해외 외교건물인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복원과 보존비용 등 총 3억원을 후원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롭게 단장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2018년 5월 복원을 마치고 재개관했다. 이 외에도 2015년부터 매해 독립유공자 자손 대학생 장학금을 후원하며 현재까지 233명에게 장학금 4억 6천 6백 만원을 전달했으며, 주요 문화재 문화 행사 후원 및 청결 봉사활동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지속 진행해 오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포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종합 | 최선은 | 2020-10-12 08:41

광복 75주년 기념 KB국민은행,‘대한이 살았다 통장’ 출시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광복 제75주년을 맞아 통장발급건당 3,000원씩을 기부금으로 적립해, 독립유공자 및 독립유공자 후손의 생활안정과 장학사업에 최대 3억원을 지원하는‘대한이 살았다 통장’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한이 살았다 통장’은 KB국민은행이 지난해부터 진행해온 독립운동 기념사업인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그래피티 아티스트 닌볼트가 홍대‘KB청춘마루’외벽에 그린 가로 15M 세로 7M 규모의‘독립 영웅 11인의 미소’(권기옥, 김구, 김좌진, 남자현, 박열, 안중근, 안창호, 유관순, 윤봉길, 홍범도, 한용운)를 통장 이미지로 활용했다. KB국민은행의 모든 적립식예금 상품을 해당 통장으로 발급받을 수 있으며, 신규뿐만 아니라 통장 재발행을 통해서도 기부금이 적립된다. 한편 지난 15일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KB국민은행이 개최한‘독립영웅 11인의 청춘전’에 방문해 신진작가 7인과 전주동초등학교 학생 등이 그린 작품 22점을 관람한 후, ‘대한이 살았다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대한이 살았다 통장’1,2호 가입자가 되었다. 이외에도 KB국민은행은 지난 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대한이 살았다 2020버전’ 기념 영상 공유 캠페인을 통해 최대 1억원을 적립해 독립기념관 내 통일염원의 동산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참혹한 현실 속에서도 독립된 대한민국의 미래를 떠올리며 웃음 지으셨을 ‘독립영웅 11인의 미소’가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 모두에게 희망과 격려의 메세지로 전달되길 바란다”며, “본 캠페인에 동참해 주신 대통령 내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종합 | 정진욱 기자 | 2020-08-19 13:29

스타벅스가 독립유공자 자손 5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 기념식을 갖고, 스타벅스 송호섭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연순 사무총장(오른쪽 세 번째), 광복회 부준효 총무국장(왼쪽 두 번째)이 독립유공자 자손 대학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송호섭)가 올해에도 광복절을 기념해 문화 유산 보호 활동을 이어나가며 독립문화유산 보호기금 1억원을 문화재청에 전달하고, 독립유공자 자손에게도 역시 장학금 1억원을 전달한다. 스타벅스는 광복 75주년을 기념해 8월 13일 스타벅스 지원센터(서울 중구 퇴계로)에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송호섭 대표이사와 문화재청 정재숙 청장,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예종석 회장, 광복회 부준효 총무국장, 독립유공자 자손 대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문화유산 기부 및 독립유공자 자손 장학금 전달 기념식을 진행한다. 우선 스타벅스는 독립문화유산 보호기금 1억원을 마련, 문화재청과 문화유산국민신탁에게 전달한다.  해당 기부금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소중한 독립문화유산 유물을 구입 및 보존하는 비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해 스타벅스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친필휘호인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 유물을 기증한 바 있다. 스타벅스는 그동안에도 독립문화유산 보존 활동을 위해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휘호 유물인 ‘존심양성’(2015년)과 ‘광복조국'(2016년) 기증을 비롯해, 2017년과 2018년에 걸쳐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복원 및 보존 후원을 위한 3억원의 후원금을 기부해 온 바 있다. 아울러, 이 날 스타벅스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광복회가 추천하는 독립유공자 자손 대학생 50명에게 각각 200만원씩 총 1억원의 장학금도 전달한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5년부터 매해 독립유공자 자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금번 1억원의 장학금은 올해 삼일절을 맞아 출시했던 무궁화 텀블러와 머그 판매 수익금 6천만원과 매장 내 비치되어 있는 사랑의 열매 모금함을 통해 스타벅스 고객이 기부한 기금 4천만원으로 마련됐다. 스타벅스 송호섭 대표이사는 ” 대한민국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그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한 장학금을 올해도 스타벅스 고객분들과 함께 전달할 수 있어 큰 영광” 이라며,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애써주신 분들이 계시어 오늘날의 당당한 우리가 있을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스타벅스 역시 잊지 않고 이 분들의 후손들에게 작지만 정성 어린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타벅스는지난 2009년 문화재청과 문화재 지킴이 협약을 맺은 이래 현재까지 우리 문화재와 문화유산 보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삼일절과 광복절을 맞이해서는 기념 텀블러와 머그 등을 선보이고 관련 수익금을 우리 문화재 보존 활동 등에 기부하고 있으며,덕수궁 정관헌 문화 행사 후원 등 다양한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지속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 6월에는 고종이 조선을 대한제국으로 국호를 바꾸고 황제 즉위를 앞둔 때에 하늘에 제를 드리고, 황제즉위식을 거행한 환구단의 주요 요소를 주제로 인테리어에 반영한 환구단점을 오픈하면서 5천만원의 문화유산보존 기금을 기부하기로 문화유산국민신탁과 협약식을 진행한 바 있다. 스타벅스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12월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포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종합 | 정진욱 기자 | 2020-08-13 12:51